매출 7579억원·영업익 579억원… 전년比 25.3%·164.1% 증가
AI GPU 사업 본격화…기술 부문 매출 52.9% 늘어난 159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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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 NHN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NHN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비롯한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3%, 164.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사업별로는 기술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으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7% 늘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3940억원을 기록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으로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으며, 이에 따라 매출도 27.5%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396억원으로 집계됐다. 규제 환경 변화와 오프라인 대회 ‘한게임 포커 투어(HPT)’ 흥행에 힘입어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일본에서는 ‘#콤파스’가 ‘체인소맨’과의 협업을 통해 전 분기 대비 105% 성장했다. 이를 포함한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3.8% 증가했다. 공연 매출이 확대된 NHN링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NHN은 하반기 일본 게임시장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 올겨울 일본 출시를 목표로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NHN KCP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페이코 앱에 디지털 월렛을 결합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의 자체 운영 물량 잔여분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GPU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의 최신 GPU를 확충할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와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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