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HN CI. /이미지: NHN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NHN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해외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 확대와 함께 내년 하반기까지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NHN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5.3%, 164.1%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사업별로는 기술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했다.
NHN은 양평 리전의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해 늘어나는 GPU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Q. 국내에서 네오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NHN클라우드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엔비디아 B200 기반 수랭식 GPU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성능 순위에서도 세계 20위권으로 국내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GPU 공급에 그치지 않고 GPU 제어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환경을 비롯해 고객사의 AI 전환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Q. 서비스형 GPU 사업의 수익성은 어느 정도인가.
A. 정부가 보유한 GPU의 이용권을 받지만 운영비는 NHN이 부담한다. 이에 따라 정부 사업보다 NHN이 직접 운영하고 판매하는 물량의 수익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가격 등 시장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구체적인 이익률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병행할 예정이다.
Q. 하반기 클라우드 관련 감가상각비는 얼마나 발생하나.
A. 양평 리전은 1분기에 문을 열고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관련 감가상각비는 2분기부터 반영됐으며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GPU 구매와 IDC 임차 계획에 따라 전체 감가상각비는 달라질 수 있다.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과 이에 상응하는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중복 상장 규제에 따라 NHN클라우드 기업공개(IPO) 계획도 달라지나.
A. 재무적투자자(FI)인 IMM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 양사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주주들의 동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IPO 계획을 단정하기 어렵다. 상장 자체뿐 아니라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다. GPU 사업이 본격화되고 충분한 영업이익을 확보한 시점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Q. 글로벌 고객과 GPU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나.
A. GPU 사업은 국내보다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해외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일부 고객과는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GPU 사업은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얼마나 빠르게 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일본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Q. 양평 리전의 추가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A. 양평 리전의 전체 물량에 대한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부는 장기계약을 체결했지만 추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잔여 물량이 있다. 계약 시점과 기간, 유휴 용량 발생 여부에 따라 영업이익이 달라질 수 있어 구체적인 전망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다만 GPU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1분기 당시 예상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Q.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나.
A. 올해 안에는 현재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기타 사업은 아직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통해 손실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Q. 추가로 확보하는 30MW 데이터센터는 기존 시설과 비교해 어느 정도 규모인가.
A. 30MW 가운데 20MW는 임차하고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전체 용량은 현재 보유한 양평·판교·광주 리전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이계풍 기자 kp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