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GS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등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세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11일 GS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131억원, 영업이익 1조7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5조9336억원ㆍ영업이익 4860억원)보다 각각 24.9%, 25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직전 1분기(18%)보다 5%포인트(p)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1180.5%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4조2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9760억원으로 130.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9587억원으로 41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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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연결실적 및 자회사 실적 종합. /표: GS 제공 |
GS 측은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에 GS칼텍스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수출가격 상승으로 정제 마진이 확대된데다 일시적인 재고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윤활유 부문은 세계적인 공급 차질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나프타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GS에너지는 2분기 매출 2조4219억원, 영업이익 1조53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7%, +45% 증가했다. GS칼텍스 지분법이익이 반영되는 ‘GS칼텍스 및 기타’ 부문이 영업이익 9510억원(86%↑)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고, 자원개발 부문도 영업이익 5554억원(43%↑)으로 견조했다. 반면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은 영업이익 277억원(9%↓)으로 부진했다.
GS 관계자는 “3분기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여전하고 일시적인 재고 효과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성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것인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2분기 매출 3조1751억원(7%↑), 영업이익 1094억원(28%↑)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부문이 영업이익 714억원(21%↑)으로 가장 컸고, 수퍼 부문도 영업이익 93억원(72%↑)으로 개선됐다. 회사는 “편의점ㆍ수퍼의 기존점 성장과 운영점 증가”를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호텔 계열사 GS P&L은 매출 1590억원(42%↑), 영업이익 294억원(154%↑)이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정상 영업과 평균객실단가(ADR) 상승이 배경이다.
한편 GS EPS, GS E&R, GS글로벌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GS EPS는 매출 2090억원(14%↓), 영업이익 -73억원으로 전년동기ㆍ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발전기 가동률 하락과 LNG 1호기 개별연료비 계약 종료 탓이다.
GS E&R도 SMP(전력도매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 3052억원(9%↓), 영업이익 295억원(5%↓)에 그쳤다. 실제 2분기 SMP 평균가격은 118원/kWh로 전년동기 대비 4% 하락했다.
무역ㆍ상사 계열사 GS글로벌은 매출 1조1349억원(6%↑)으로 철강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7억원(41%↓)으로 줄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컨버전과 화공 플랜트 사업의 순차적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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