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ray 검사장비 선도기업 자비스(254120, 대표이사 김형철)가 산업통상부의 2026년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술혁신 융자사업 심사를 통과해 연 1%대 초반 금리로 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확보하고, 전기차 배터리 제조공정용 AI 기반 고속 X-ray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술혁신 융자사업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기술력을 심사해 선별된 기업에 저금리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비스는 이번 심사 통과로 배터리 검사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일반적인 정부 R&D 출연금과 달리 연 1%대 초반이라는 낮은 금리의 융자자금으로 개발·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차세대 X-ray 검사장비 개발과 연구·생산 인프라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내부 전극 정렬 상태나 이물, 구조적 이상처럼 겉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결함이 안전성과 성능에 직결돼, X-ray를 활용한 비파괴 내부검사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6년 1,030억 달러에서 2035년 1,6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검사 물량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자비스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고속 X-ray CT와 AI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해 배터리 내부의 다양한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검사하고 자동으로 판정하는 차세대 검사장비다.
관건은 속도다. 기존 정밀 CT는 높은 검사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촬영과 영상 재구성에 시간이 걸려, 대량생산 공정에 적용하려면 검사속도와 영상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자비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 축적한 X-ray 검사기술에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Saint Louis University)와 함께 개발한 병렬처리(Parallel Processing)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병렬처리를 활용하면 CT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X-ray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영상 재구성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고속 촬영과 AI 자동판정 기술을 연계해 생산라인에 적용 가능한 고속 X-ray CT 검사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X-ray 발생장치와 디텍터, 정밀 기구 및 제어시스템, CT 영상 재구성, AI 기반 결함 판정 기술을 자체 기술로 통합해 실제 배터리 제조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검사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자비스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용 2D·3D X-ray 검사장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개발을 통해 고속 3D CT와 AI 자동판정까지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향후 다양한 배터리 셀과 차세대 배터리 제조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자비스 관계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연 1%대 초반의 정책금리로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고,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차세대 X-ray 검사기술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속 CT와 AI 기술을 융합해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요구되는 검사속도와 정밀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대학교와 개발한 병렬처리 기술로 CT 영상처리 시간을 단축해 생산라인 적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배터리 X-ray CT 검사기술을 확보해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비스는 독자 개발한 회전광학계(Rotating Optics) 기반 배터리 전용 CT 검사장비로 'InterBattery Awards 2026(인터배터리 어워즈)'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파우치·각형·원통형 3대 폼팩터 검사 라인업을 갖추고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도 진입했다. 전고체전지 검사시스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고해상도 X-ray CT 'XSCAN-H110-OCT'로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전극) 검사 시장에 진출했고, SMT/PCB 분야에서는 대면적 3D AXI(Automated X-ray Inspection, 자동 X-ray 검사) 'XSCAN-9800P3'와 인라인 2D AXI 'XSCAN-9800TW'로 2D·3D 라인업을 완성해 글로벌 PCB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자비스는 반도체·SMT/PCB·2차전지·식품을 아우르는 멀티 도메인 검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No.1 X-ray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장세갑 기자 cs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