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설효 기자]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 보험계열사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투자손익 증가와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고,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과 일반보험 호조 등 보험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13일 양사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연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1조8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8%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도 1조37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늘었다.
삼성생명은 투자손익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35.9% 감소한 5331억원을 기록했지만, 투자손익은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858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7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 증가했다. 건강상품 경쟁력과 종신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보장성 신계약 CSM은 1조642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CSM 잔액은 연초보다 5000억원 증가한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주가와 금리 상승, 신계약 영향 등으로 208%를 기록했다. 전속 설계사는 4만4987명이다.
삼성화재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7880억원으로 22.0% 늘었다. 세전이익은 1조8508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보험손익은 88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의 25차월과 37차월 유지율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포인트(p), 6.3%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은 계약 포트폴리오 우량화와 운행량 감소에 따른 사고율 하락 등에 힘입어 2분기 보험손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와 상반기 누계 기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 성장과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보험수익이 94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늘었다. 보험손익은 1875억원으로 75.6% 증가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고이원자산 투자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평가이익 확대 등으로 상반기 투자이익률이 3.50%를 기록했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74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2분기 말 CSM 잔액은 14조594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271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2423억원을 기록했다.
설효 기자 edd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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