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에 공급…400억 매출 전망
‘전자폐기물→친환경 동→동박’ 자원순환 밸류체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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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이 올해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사진: 고려아연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KZAM)이 배터리용 동박을 처음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고려아연은 케이잼이 올해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의 첫 공급 성과다.
배터리용 동박은 구리(동)를 얇게 펴서 만드는 소재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음극집전체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객사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절차를 통과한 제품만 채택한다.
케이잼은 모회사 고려아연이 50여년간 쌓은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 안정성과 제품 완성도를 높여 왔다. 이번 공급으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케이잼은 이번 공급으로 최대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 안정화와 수율 개선,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가동률과 실적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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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이 올해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사진: 고려아연 제공 |
케이잼이 공급한 동박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케이잼은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 포함돼 주요 전기차ㆍESS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급으로 고려아연은 자원순환형 밸류체인도 갖추게 됐다. 미국 자원순환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확보한 2차원료를 온산제련소에서 재활용해 100% 친환경 동으로 생산하고, 이를 케이잼이 동박으로 가공해 배터리 공급망에 넣는 구조다. 이로써 ‘전자폐기물 → 2차원료 → 친환경 동 → 전지용 동박’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완성됐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 취임 이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ㆍ이차전지 소재ㆍ자원순환)에 포함하고 케이잼과 함께 투자ㆍ연구개발을 이어 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케이잼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하는 출발점이자 배터리 소재 신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자원순환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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