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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 토지거래허가(토허) 신규 신청 건수가 4월 최고점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막차 수요’가 해소되고, 8ㆍ3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서울시는 2026년 7월 서울 아파트 토허 신규 신청 건수가 총 468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난 4월(8911건)과 비교해 47.5% 급감한 수치다. 전월(5,304건) 대비로도 11.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5월에 거래가 집중된 뒤, 매물 잠김 현상과 8·3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매도ㆍ매수자의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신청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용산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용산구는 6월 691건에서 7월 542건으로 21.6% 감소해 전 권역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 비중 역시 11.6%로 하락했다.
한강벨트 7개구는 1033건으로 전월 대비 11.6% 감소했다. 강북권(2185건)과 서남권(921건)도 각각 10.8%, 7.4% 감소했으나, 전체 신청 건수 중 강북권(46.7%)과 서남권(19.7%)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이는 강남권에서 대출 규제와 세제개편 관망세가 크게 작용한 반면, 강북ㆍ서남권은 정책대출 활용이 가능한 6억원 안팎의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총 211건으로 전체 토허 신청의 4.5%에 그쳤다. 이는 전월(276건) 대비 23.6% 감소한 수치다.
권역 별로 강북권이 9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정부의 한시적 유예 대상 확대 정책이 실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7월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41% 상승해, 전월(2.67%)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됐다. 강남3구·용산구는 0.38% 상승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강벨트 7개구도 0.63% 상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강북권(1.78%)ㆍ서남권(2.29%)은 대출 규제 속에서도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시는 이달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보유세 부담 조정 및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완화)의 국회 입법ㆍ시행 과정과 시장 반응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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