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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상반기 영업익 1조 ‘역대 최대’… 지난해 연간 실적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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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4 16:56:55   폰트크기 변경      
2분기 매출 11조·영업익 6000억… 전년比 40%·153%↑

㈜LS CI. /이미지: ㈜LS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LS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20조5280억원, 영업이익 1조7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 98.4%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조526억원을 반기 만에 웃돌았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1조236억원, 영업이익은 5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153%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실적 개선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이 이끌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말 합산 수주잔고는 19조5554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했다.

계열사별로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와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프로젝트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의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LS MnM은 전기동 프리미엄 강세와 귀금속·황산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S아이앤디도 북미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를 중심으로 변압기용 특수권선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LS는 전력 인프라와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사업도 강화한다. LS MnM과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각각 울산 온산과 전북 새만금에서 황산니켈·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희토류 등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라 부채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재무 안정성은 유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순차입금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Net Debt/EBITDA)은 3.9배, 이자보상배율은 4.9배를 기록했다.

LS 관계자는 “전력 슈퍼사이클에 따른 주요 계열사의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주력 사업과 신사업 분야에 재투자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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