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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분기 0.3% 성장…내달 금리인상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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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7 15:46:06   폰트크기 변경      

전기 대비 성장률 줄었으나 3분기 연속 증가세

엔화 약세 속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 ‘주목’


사진=대한경제 DB.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확대된 만큼, 다음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일본 정부는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한 성장률은 1.1%로, 시장 전망치인 전기 대비 0.5%(연율 2.0%)에는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수출은 전기보다 0.5% 늘어 3분기 연속 증가한 반면,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이 줄면서 수입은 1.5% 감소했다.

특히 일본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가계소비가 0.02% 줄어 8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기업 설비투자도 1.2% 감소했다.

이처럼 성장세 지속과 내수 부진이 엇갈린 가운데, BOJ는 다음달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 6월 BOJ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상향 조정해 1.0%로 결정했고, 7월 회의에서는 이를 유지한 바 있다.

7월 동결 결정은 심의위원 8대 1로 이뤄졌다.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이 해외발 수요 충격에 따른 물가 상방 위험과 해외 금융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유일하게 정책금리를 1.25%로 올리는 안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에도 BOJ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웃돌 위험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동 정세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환율 움직임 등을 살펴 인상 시기와 속도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최근 공개된 7월 회의 주요 의견에서도 일부 위원은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정책 대응을 미루는 데 따른 위험이 작지 않은 만큼 금융완화 수준의 조정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9월 회의에 앞서 오는 21일 발표되는 일본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요 판단 재료다. 지난 6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로 두 달 연속 확대된 만큼 상승세가 이어져 7월 상승률이 2%에 도달할지 주목된다.

BOJ는 기조적 물가상승률을 2% 부근에서 안정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CPI를 비롯한 여러 경제·물가·금융 지표를 점검한 뒤 내달 회의에서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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