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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늘자 인테리어 분쟁도 증가…KCC글라스 등 업계 ‘품질·AS’ 앞세워 신뢰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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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8 11:17:04   폰트크기 변경      
- 6월 국내 이동자 48만1000명, 5년 만에 최대…인테리어 소비자 상담도 증가세

KCC글라스 '홈씨씨 공간 패키지'의 주방 패키지 (모던 시크)
KCC글라스 '홈씨씨 공간 패키지'의 욕실 패키지 (모던시크)


이사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새집을 꾸미거나 기존 주택을 손보려는 인테리어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하지만 시공 품질과 사후관리 등을 둘러싼 소비자 분쟁도 증가하면서 가격뿐 아니라 자재의 품질과 시공 신뢰도, 사후관리 체계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이동자 수는 4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6%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앞선 4~5월 주택 매매가 늘어난 것이 인구 이동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 이동과 함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소비자 분쟁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실내건축·인테리어 관련 상담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23년 3873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지난해 4929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1~7월에만 2877건이 접수됐다. 반면 피해 구제를 신청해 합의로 마무리된 비율은 약 30%에 그쳐 업체 선정 단계부터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인테리어 업계도 검증된 자재와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내세운 시공 상품을 확대하며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가 선보인 ‘홈씨씨 공간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현관,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 5개 핵심 공간 가운데 필요한 곳만 골라 시공할 수 있는 선택형 인테리어 상품으로, 자재와 세부 옵션도 예산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간별로 생활 방식과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자재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거실에는 천연석의 감성을 구현한 ‘숲 강마루 스톤’과 반려동물 제품 인증(PS 인증)을 받은 PVC 바닥재 ‘숲 도담’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세라믹 타일 ‘센스톤 울트라’를 활용해 아트월을 구성하는 선택지도 마련했다.

주방은 마감재 노출을 최소화한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기반으로 로봇청소기 수납장 등 맞춤형 수납장 설계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욕실의 경우 기존 타일을 모두 철거하는 방식 외에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소음과 분진을 줄일 수 있는 패널 시공 방식도 선택할 수 있어 거주 중 공사에 따른 부담을 낮췄다.

특히 홈씨씨 공간 패키지는 자재 선택부터 사후관리까지 시공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CC글라스가 국내 주요 건설사에 건자재를 공급하며 축적한 품질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자재를 선별해 적용하고, 자재 하자에 대해서는 1년간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테리어 과정에서 소비자가 우려하는 자재 품질과 시공 후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시공 신뢰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주방, 도배, 바닥 등 부분 시공을 중심으로 직접 시공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격 정찰제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는 시공이 끝난 뒤 하자나 품질 문제가 발견될 경우 소비자가 이를 직접 해결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며 “특히 부분 시공처럼 소규모 공사의 경우, 문제 발생 시 피해 구제가 더욱 까다로운 만큼, 가격만을 기준으로 업체를 결정하기보다 자재 품질과 시공 전문성, 사후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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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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