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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캐시백, 대형 플랫폼 쏠림 깨졌다…8월엔 ‘다이렉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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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9 06:20:26   폰트크기 변경      

6월 네이버 67%·7월 카카오 63% 집중→8월 최대 29%
모집비용·유입효율 따져 자사·중소형 채널까지 다변화


[대한경제=설효 기자]카드 신규회원 유치를 위한 캐시백 혜택이 특정 플랫폼에 몰리던 흐름에서 벗어나 이달 들어 여러 발급채널로 분산되고 있다. 6월에는 네이버페이, 7월에는 카카오페이 한 곳에 절반 넘는 카드사의 최고 혜택이 집중됐지만 8월에는 어느 채널도 30%를 넘지 못했다. 특히 카드사 자체 다이렉트 채널까지 최고 혜택권에 들어오며 외부 플랫폼 중심이던 캐시백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분기부터 지난달까지 월별 우위 플랫폼은 달랐지만 여러 카드사의 고액 캐시백이 특정 외부 플랫폼에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8월에는 대형 간편결제 플랫폼뿐 아니라 카드 비교·금융 플랫폼과 카드사 자체 채널까지 최고 혜택이 분산됐다. 카드사들이 단순히 캐시백 규모를 높이기보다 모집비용과 실제 고객 유입 효과를 따져 채널별 혜택을 달리하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카드 발급채널의 신규회원 캐시백을 연회비 차감 후 실수령액 기준으로 비교하면 4월에는 카카오페이가 8개 카드사 중 4곳(50.0%), 5월에는 9곳 중 4곳(44.4%)에서 최고 또는 공동 최고 혜택을 제공했다. 6월에는 네이버페이가 9곳 중 6곳(66.7%)으로 집중도가 크게 높아졌고, 7월에는 카카오페이가 8곳 중 5곳(62%)을 차지했다.

카드 종합 플랫폼 ‘카드티라노’에 따르면 8월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카드고릴라·아정당과 카드사 다이렉트가 각각 2개 카드사에서 최고 또는 공동 최고 혜택을 제공했다. 어느 한 채널도 비교 대상 7개사의 28.6%를 넘지 않았다.

카드사 자체 채널이 최고 혜택권에 들어온 점도 눈에 띈다. 삼성카드는 다이렉트와 카드고릴라·아정당의 실수령 혜택이 15만원으로 같았고, 현대카드는 자체 다이렉트가 20만5000원으로 외부 플랫폼보다 높았다. 높은 캐시백을 받기 위해 반드시 외부 플랫폼을 거쳐야 했던 흐름에서 벗어난 사례다.

카드사들은 특정 플랫폼에 혜택을 몰기보다 채널별 모집 효율에 따라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외부 플랫폼과 자사 채널은 고객 유입 방식과 비용구조가 다르고, 실제 카드 발급까지 이어지는 효과도 플랫폼마다 차이가 있다. 높은 캐시백을 제시한다고 발급량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대형 플랫폼뿐 아니라 중소형 제휴채널을 넓히는 동시에 이미 상품에 관심을 갖고 직접 유입되는 고객을 겨냥해 홈페이지·앱 등 자체 채널에도 힘을 싣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채널마다 유입되는 고객과 비용구조가 달라 특정 플랫폼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며 “모집 효율에 따라 외부 플랫폼과 자체 채널의 혜택 수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6~7월 60%대까지 치솟았던 특정 플랫폼 집중도가 이달 30% 아래로 낮아진 데다 자체 채널까지 최고 혜택권에 들어온 만큼, 카드사들의 신규회원 확보 경쟁이 ‘캐시백 규모’에서 ‘채널별 모집 효율’ 경쟁으로 옮겨가는지 주목된다.

설효 기자 edd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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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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