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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인천에 역대 최대 규모 8공장 구축… “AI 장비 쇼티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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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18 15:14:41   폰트크기 변경      
총 1300억원 투입… 2027년 2분기부터 TC·하이브리드 본더 양산

한미반도체가 매입하는 머큐리 공장 전경. /사진: 한미반도체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

한미반도체는 ㈜머큐리로부터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토지면적 2만595㎡ 규모의 공장을 매입해 8공장으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공장 중에서 역대 최대 면적이다.

8공장에는 공장 매입 비용 560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이 투입된다. 한미반도체는 리모델링과 첨단 생산 인프라 구축을 거쳐 2027년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데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공장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생산시설 구축 기간을 단축해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고객사의 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8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TC) 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를 비롯해 AI 반도체용 2.5차원(D) 패키징 장비,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사용되는 BOC·COB 장비 등을 생산한다.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7공장과 8공장 구축이 마무리되면 한미반도체의 전체 생산라인 규모는 총 11만3447㎡으로 확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HBM용 TC 본더·하이브리드 본더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7공장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지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추가 증설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I와 HBM 생산시설을 잇달아 확대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이크론은 대만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HBM 생산 및 패키징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TSMC도 대만과 미국 애리조나에 신규 팹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인디애나주와 국내 청주·용인 등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은 올해 1659억달러에서 2027년 2012억달러, 2028년 2295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고객사의 제조시설 투자 계획에 맞춰 반도체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량이 장비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7공장)와 신규 8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CAPA)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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