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서 추모식…李대통령 “성장·포용 두 축으로 국민 삶 변화”
조정식 “국회가 통합 앞장”…김민석 “이념 넘어 초당적으로 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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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와 전·현직 의원들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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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오후 경남 통영시 미수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여야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민주주의와 통합, 대화와 타협으로 대표되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통령도 성장과 포용을 두 축으로 국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며 김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도약을 이끄는 성장과 온기를 나누는 포용을 두 축으로 삼아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삶을 “역경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조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으며 외환위기 속에서 경제를 다시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통합과 실용의 정신을 국회가 최선을 다해 이어가겠다”며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취임 후 첫날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각별한 인연을 되새겼다. 김 대표는 과거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경험을 언급하며 “결국 우리는 다 대통령님의 철학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이제 애정과 추모의 대상을 넘어 존경하고 배워야 할 역사라며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강조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첫 필리버스터를 통해 지키고자 했던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거론하며 “김 전 대통령이 지켜낸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오늘의 국회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을 향해서는 입법 독주를 중단하고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초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거제 등 경남 수해 현장을 긴급 방문하면서 불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인내와 통합’의 정신을 되새기며 후대가 그 정신을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계기로 여야가 나란히 통합과 대화·타협을 강조했지만, 8월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제도 개편 등 쟁점법안을 둘러싼 충돌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정치권이 실제 의정활동에서도 ‘김대중 정신’을 구현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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