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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프라 추진여부에 울고 웃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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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0 10:30:36   폰트크기 변경      

대한건설협회 통계, 올 상반기 중 3∼5월엔 민간 건설수주액 각각 16조원 돌파
1ㆍ2ㆍ6월엔 각각 10조원 안팎에 그쳐…조 규모의 반도체 Fab 시공사 선정 탓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반도체 인프라의 추진여부에 건설업계의 표정이 교차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의 반도체 제조공장(Fab) 발주 및 시공사 선정 여부에 따라 매달 민간부문의 건설수주액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동안 반도체 인프라의 주인 찾기가 진행된 달과 그렇지 못한 달의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이 극명한 차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3ㆍ4ㆍ5월은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이 각각 16조7000억원, 16조원, 18조9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도 각각 21.4%, 26.6%, 41.7%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1ㆍ2ㆍ6월의 경우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이 9조9000억원, 11조2000억원, 10조1000억원 등에 그쳤다. 월별 민간부문 건설수주액 편차가 최대 9조원(1월과 5월)까지 벌어진 셈이다.

올해 3ㆍ4ㆍ5월은 AX(인공지능 전환) 특수에 맞은 반도체 기업들의 반도체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된 시점이다. 구체적으로 3월엔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2단지 조성 및 P5(5공장) FAB 건축공사’와 ‘평택캠퍼스 P4(4공장) Ph2 Fab 및 복합동 마감공사’ 등이 시공사를 선정했다.

각각 공사비만 2조5000억원, 1조5000억원 규모다. 전자는 메모리(HBM 등)와 파운드리 라인을 함께 구축할 수 있는 최첨단 하이브리드 Fab을 구축하는 것이다. 후자는 P4 2페이즈의 클린룸, 인테리어, 복합동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5월에는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클러스터(총 4기) 중에서 1기의 구축이 본격화했다. ‘용인 클러스터 1기 Ph-4 IBL(3조9000억원)’, 용인 클러스터 1기 Ph-4 OBL(6600억원) 등이 주인을 찾고 공사에 들어갔다. 두 공사는 1기의 핵심 생산공간과 주변 지원시설 구역에 대한 건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의 편차는 공공부문과 비교 시 극명하게 드러난다. 공공부문 건설주주액이 가장 적었던 시점은 2월의 2조9000억원이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SOC 투자에 힘 입어 6월엔 8조6000억원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민간부문 건설수주는 초대형 반도체 인프라와 서울시 내 대형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여부에 따라 원별 편차가 매우 컸다”며 “이는 건설시장 전반의 보편적인 회복세라고 볼 수 없어, 최근 정부가 내놓은 8ㆍ13 부동산 대책 등이 얼마나 효력을 미칠지에 따라 하반기 민간부분 건설수주액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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