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K-카페 모델로 일본 오피스 상권 공략
9월 대만, 연말 중국, 내년 미국 순차 진출
![]() |
| 일본 빽다방 1호점인 도쿄 신바시점. /사진: 더본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더본코리아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일본 도쿄의 대표 오피스 상권인 신바시와 칸다에 매장 2곳을 잇달아 열었다. 테이크아웃 중심의 K-카페 모델을 앞세워 대만, 중국,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확장의 교두보를 일본에 세운다는 구상이다.
빽다방은 이달 6일 신바시 1호점을 연 데 이어 18일 칸다 2호점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매장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개편한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해외에서 처음 적용했다. 매장 입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 반복 구매가 잦은 오피스 상권을 겨냥했다.
오피스 수요를 노린 전략은 개점 초기부터 통했다. 신바시 1호점은 개장 당일 영업 시작 전부터 대기 줄이 생겼고, 평일 기준 하루 1000잔 이상 음료가 팔리고 있다. 대표 메뉴인 원조커피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대표 메뉴가 현지에서 통하자 일본 전용 메뉴로 라인업을 넓혔다. 아메리카노(250엔), 카페라떼(380엔)의 데일리 커피에 콘스프와 말차ㆍ키나코를 더했고, 원두도 현지 전용 블렌드로 바꿨다.
매장 운영도 현지화했다. 주문존과 픽업존을 나눈 스마트 픽업 시스템으로 피크 시간대 음료 수령 속도를 높였다. 모바일 주문, 리워드를 담은 일본 전용 앱을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 약 4000명을 모았다. 같은 기간 전체 주문의 약 30%가 앱에서 나왔다.
빽다방은 초기 성과를 발판으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현지 메뉴 개발과 직원 교육을 맡는 ‘빽다방 LAB’을 도쿄에 세워 운영 표준을 다듬는 거점으로 삼는다. 연내 도쿄에 매장을 추가한 뒤 오사카 등으로 지역을 넓힌다. 9월 대만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연말 중국, 내년에는 미국과 캄보디아, 인도로 진출을 이어간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신바시와 칸다는 직장인 커피 소비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빽다방의 데일리 커피 경쟁력과 현지 운영 모델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며 “빽다방 LAB으로 운영을 고도화해 일본 내 브랜드 접점을 단계적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