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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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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0 11:35:38   폰트크기 변경      
5년 뒤 야간소비 5조원↑ 목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안윤수 기자


서울시가 24시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형 야간경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5년 뒤 연간 야간소비 5조원 추가 창출과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소상공인 야간매출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문화ㆍ체육ㆍ관광ㆍ상권은 물론 교통ㆍ안전ㆍ청결ㆍ위생을 하나로 연결하는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형 야간경제는 상점과 음식점 영업시간을 늘리거나 심야 소비를 장려하는 정책이 아니다. 시민에게 건강ㆍ문화ㆍ여가를 누리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소상공인에게는 늘어난 방문과 체류가 매출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종합 도시전략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일상 속 시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밤 △서울만의 매력으로 더 오래 머무르는 밤 △이동ㆍ안전ㆍ청결 걱정 없는 질서 있는 밤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밤 등 4가지 약속을 중심으로 서울의 야간환경을 단계적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출발점은 ‘시민의 삶’이다. 먼저 퇴근 후에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도록 시ㆍ자치구와 학교ㆍ공원 등 체육시설 269곳을 여건에 따라 최대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한강과 지천 체육시설 259곳은 조명과 이용환경을 개선해 늦은 시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권 야간명소도 확대한다. 수변공간을 활용한 ‘서울 물빛나루’를 현재 19곳에서 2030년까지 40곳으로 늘리고, 2028년까지 25개 자치구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야간명소를 조성한다.

현재 주 1일 야간에 개방하는 시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 8개 문화시설은 다음달부터 주 5일, 밤 9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 뮤지엄 나이트’를 통해 가족 역사기행, 학예사와 함께하는 야간 전시 토크 등 시설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한, 시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ㆍ남산ㆍ광화문ㆍ한강을 4대 야간 랜드마크로 집중 육성하고, 각 공간의 매력을 살린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려 주변 상권으로 활력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달빛야장’은 올해 5곳에서 시작해 2028년 25곳으로 확대한다. 노포와 골목맛집을 발굴하고 공간 개선과 브랜딩, 마케팅을 함께 지원해 지역마다 특색 있는 야간명소로 육성한다.

심야교통과 야간 치안과 응급대응, 거리 청결도 보강한다.

먼저 10월부터 기존 심야버스(N버스)에 더해 홍대ㆍ광화문ㆍDDPㆍ명동ㆍ강남 등 주요 야간명소와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심야 ‘반딧불이버스’를 운행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야간거점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인파 감지 CCTV를 활용해 밀집과 혼잡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시와 보건소, 소방, 병원을 연계한 거점별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야간경제 정책의 기본방향과 지원근거를 담은 ‘야간경제 활성화 기본조례’를 마련하고, 다음달에는 ‘서울야간경제위원회’를 출범시켜 기본계획ㆍ상생특구ㆍ규제개선 등을 자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형 야간경제는 단순히 늦게까지 소비하고 즐기자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운동하고 문화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더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시의 시간을 시민의 삶에 맞추는 정책”이라며 “시민의 풍요로운 저녁에서 시작된 활력을 관광과 골목상권의 기회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의 문은 과감하게 열되 이동과 안전, 청결과 주민 상생은 더욱 꼼꼼하게 챙겨 시민의 삶과 도시의 경쟁력이 함께 커지는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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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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