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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용기·권미경…청년·노동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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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0 16:21:44   폰트크기 변경      

전용기 ‘청년 몫’·권미경 ‘노동 몫’ 지명
“지역·성별까지 고려”…21일 최고위 의결 후 당무위 인준


조정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0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재선의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조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전 의원은 청년 몫, 권 위원장은 노동 몫으로 각각 지도부에 합류하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인준되면 최종 확정된다.

전 의원은 30대 재선 의원으로 경기 화성정이 지역구다. 당 전국대학생위원장과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1명을 청년 몫으로 별도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종 도입하지 않았고, 김 대표는 전대 기간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자리를 청년 몫으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청년 정책과 관련해 청년최고위원 지명과 청년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노동 몫으로 지명된 권 위원장은 연세의료원 간호사 출신으로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경력이 있다.

김 대표는 노동 분야 인사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 당이 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성장 친화적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양극화 대응 차원에서 노동 분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지역과 성별 안배도 고려됐다. 전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이고 권 위원장은 강원 삼척 출신이다. 두 사람의 인선이 확정되면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으로 새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된다. 여성 최고위원은 최민희 의원과 권 위원장 등 2명이 된다.

이번 지명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 등 친청계 3명이 입성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박선원·서미화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돼 선출직 최고위원만 놓고 보면 친청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이 합류하면서 김민석 지도부의 전체적인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번 인선을 두고 “지역과 남녀의 수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이후 통합 행보에 나선 김 대표가 청년과 노동, 지역·성별 안배를 내세운 지명직 인선으로 새 지도부의 진용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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