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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미사일 화답’에 “위협 안돼”…연합훈련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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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1 14:28:51   폰트크기 변경      
靑 “불필요한 비방 멈춰야”…정치권 공방은 한층 더 격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청와대는 21일 한미연합훈련 등 관련 북한 측의 비난 메시지에 대해 “불필요한 비방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공존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미국 측도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 메시지를 자제하며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모멘텀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적 언사는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호 존중에 기초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며,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적극적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로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하던 ‘전쟁놀이 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비꼬았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안팎이 다른 이중적 언행은 한국의 불안초조한 모순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전날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우리는 최근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건들은 미국 인원이나 영토, 또는 우리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 본토와 이 지역 동맹국들의 방어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은 예고했던대로 27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21일 조기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북한의 공격 상황을 상정해 이날까지 진행하는 닷새간의 ‘방어 연습’(1부)만 치르고,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2부 ‘반격 연습’은 전면 취소했다.

한미가 사전에 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시뮬레이션하는 지휘소연습(CPX)과 UFS와 연계돼 시행되는 실기동훈련(FTX) 훈련 역시 상당수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초유의 연합 훈련 축소와 북한의 냉담한 태도에 정치권의 공방도 격해지는 모습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안보 상황이 엄중한데 이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면서 무려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군 통수권자가 동맹과의 훈련 일정을 패싱당하고 나서 이처럼 환호작약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당사자 간 종전 논의와 3대 평화 공존 같은 제안을 했다“며 ”해괴하기 짝이 없는 대북 스토킹“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국, 중국, 북한의 입장이 복잡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가 여러 가지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천명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강화하는 데 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11월 (미국) 중간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전당대회 기간에 약속한 대로 연내에 미국, 중국, 일본을 방문하는 정당 외교를 바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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