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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글로벌 KGLD, ‘토큰화 금’ 금융 활용 확대에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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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1 16:03:54   폰트크기 변경      

사진:아이티센그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실물 금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토큰화 금’ 시장이 투자상품을 넘어 금융 인프라로 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금융당국이 토큰화 금을 도매금융시장에서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실물 금 기반 RWA(실물자산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을 추진하는 아이티센글로벌의 ‘케이골드(KGLD)’ 생태계에도 사업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대형 은행 및 업계 관계자들과 토큰화 금의 규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토큰화 금을 도매금융시장에서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는 규제 방향을 검토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제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영국에서 관련 기준이 마련되더라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금융자산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논의가 주목받는 것은 런던이 세계 금 시장의 핵심 허브이기 때문이다. 런던은 전 세계 명목 금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큰화 금이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담보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디지털 금의 역할도 단순 투자상품에서 금융거래 자산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아이티센글로벌이 추진하는 KGLD 생태계와 맞닿아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실물 금을 기반으로 KGLD를 발행하고, 이를 보관·유동화·결제 등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아이티센글로벌은 50톤 규모의 실물 금을 기반으로 KGLD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RWA 기반 금본위 통장인 ‘골드 스탠더드 월렛’을 통해 토큰화한 금을 금융 및 결제 영역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토큰화 금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한 발행 규모에서 실제 금융서비스와의 연결성으로 옮겨갈 경우, 실물 금의 보관·수탁부터 토큰 발행과 유동화까지 연결하는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금협회(WGC)도 디지털 금 시장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WGC는 디지털 금의 보관과 토큰 발행, 수탁, 정산, 상환 등의 과정을 표준화하는 ‘Gold-as-a-Service’ 공동 인프라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기업의 토큰 사업과는 별개로 금의 디지털화에 필요한 산업 차원의 공통 인프라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다.

국내에서도 실물 금 유통시장의 제도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주얼리산업 기반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안’(주얼리산업진흥법)을 의결했다.

법안은 주얼리업 등록제를 도입하고 주얼리산업 진흥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도가 시행되면 무자격·무등록 사업자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등록 사업자에 대한 자금·설비·기반시설 지원 근거도 마련된다.

아이티센글로벌의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는 KGLD의 실물 금 조달과 보관, 유통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다. 실물 금 유통시장의 제도화가 진행될 경우 한국금거래소를 비롯한 기존 사업자들의 역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사업자들은 새로운 등록 및 품질 관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내부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향후 해외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규제·수탁 구조를 확보하고 금융기관과의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글로벌 금 시장의 핵심은 금의 단순 토큰화를 넘어 기존 금융 인프라와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규제·수탁 구조를 확보하고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금 토큰 발행사를 넘어 아시아 디지털 금 금융 인프라를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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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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