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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성수대교 등 한강교량 진입램프에서 발견된 높낮이 차이(단차)가 구조적 안전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공식 검증 결과가 나왔다. 단차는 교량과 램프의 기초공사 형식차이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준공 100년 뒤에도 추가 침하는 1cm 내외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단장 김상효 연세대학교 교수)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수대교 진입램프 종합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자문단은 성수대교 남단 B램프 현장에서 표면파탐사시험, 동적콘관입시험, 시추조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등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진입램프 하부 지반은 모래질 토사 매립층으로 ‘보통 이상’의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지하 땅속 빈 공간(공동)이나 토사 유실 등 추가 침하를 유발할 만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교량과 진입램프 경계부에 단차가 발생한 주된 원인은 두 구조물의 서로 다른 기초 형식에 따른 침하량 격차로 분석됐다. 교량 본체는 단단한 지하 기반암층에 지지되는 ‘말뚝기초’인 반면, 진입램프는 토사층 위에 설치된 ‘직접기초’다. 이로 인해 램프 부위는 자체 무게와 차량 하중 등으로 인해 토사층에 미세한 침하가 발생할 수 있으나, 고정된 다리와의 사이에 자연스러운 높낮이 차이가 생긴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 단차가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우려는 없다는 분석이다. 침하는 시공 초기 10여 년 동안 대부분 발생했다. 준공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는 장기 침하까지 사실상 완료돼 추가 침하 가능성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자문단 분석결과, 준공 100년 뒤인 2102년에도 램프 부위의 추가 침하량은 1cm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주행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량과 진입램프 사이에 설치된 ‘접속슬래브’가 단차를 완만하게 연결해 포장면 파손을 막고 운전자가 꿀렁거림을 느끼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현장 검증 과정에서 포장을 일부 제거해 접속슬래브가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이 밖에 인근 GTX-A 공사, 지하수위 변동 등 외부 요인과 진입램프 침하 간의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성수대교를 비롯한 한강교량 진입램프의 구조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는 안전하다는 판정에만 머물지 않고, 단차가 큰 구간은 예방적으로 보강하고 지속적으로 계측하는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주행 불편까지 세심히 개선해 안심하고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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