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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2030 민심이반 어쩌나…‘부동산의 늪’ 탈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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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3 17:30:03   폰트크기 변경      

부동산 문제, 李대통령 ‘부정 요인’ 줄곧 1위
2030 넘어 핵심지지층 4050까지 확산 조짐
8ㆍ13 대책도 부정평가 압도적으로 높아
주식 수익률 따라 李지지율ㆍ경제전망 엇갈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과 2030 청년들의 민심이반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부동산’과 ‘주식’ 등 경제 이슈인 만큼, 정부의 정책과 행보에서 극적인 모멘텀을 마련하지 않는 한 반전을 도모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의 8월 3주차 여론조사(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 실시)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45%’로 동률을 이뤘다. 긍정은 1%포인트(p) 오른 반면, 부정은 1%p 하락했다.

하락 일변도 추세는 멈췄지만, 오히려 부정적인 시그널은 더욱 짙어졌다는 평이다. 일단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17일 김민석 대표의 승리로 끝났지만, 의미있는 반등세를 이끌진 못했다는 관측이다.

반면 서울과 2030 지지율이 30%대까지 가라앉았다. 서울 지역 긍정 평가는 32%로 전주(42%) 대비 10%p 급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56%로 전주(47%) 대비 9%p 급등했다. 또 20대(18~29세)와 30대에서 긍정 평가는 각각 33%, 37%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20대 44%, 30대 52%다.

특히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부동산 정책’(28%)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경제ㆍ민생도 12%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부동산 문제는 7월 넷째 주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이슈 여파는 우리 경제의 주축이자 이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4050 세대까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갤럽 조사에서 40대 지지율은 7월 4주 63%에서 8월 3주 55%까지 떨어졌다. 50대는 같은 기간 69%에서 50%로 하락폭이 더욱 컸다.

정부가 회심의 카드로 내건 8ㆍ13 부동산 공급대책 또한 민심을 달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조사(18~19일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실시)에선 응답자의 51.8%가 8ㆍ13 대책이 ‘효과 없을 것’으로 본 반면,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5.4%에 불과했다. 특히 30대 이하에서 72.0%, 서울지역의 61.6%가 ‘효과 없을 것’으로 봤다.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4.2%, 21.2%에 그쳤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더라도 ‘부동산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 또다시 뼈아픈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란 위기감이 여권내에서 분출되는 모양새다.

한편 갤럽 조사에서는 또하나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함께 치러진 조사 결과, 주식 수익률에 따라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가 확연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제지표와 ‘살림살이’에 따라 국정 지지율의 향방이 갈릴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조사 대상 1004명 중 국내 주식 투자자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2%는 ‘이익 봤다’고 답한 반면, 40%는 ‘손해 봤다’고 응답해 거의 ‘반반’ 균형을 이뤘다.

이 가운데 올해 국내 주식 수익자(183명)의 59%는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손실자(171명)의 63%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향후 경기 전망에서도 수익자는 ‘좋아질 것’(47%), ‘비슷할 것’(31%), ‘나빠질 것’(21%) 순으로 답한 반면, 손실자는 ‘나빠질 것’(47%), ‘좋아질 것’(31%), ‘비슷할 것’(21%) 순으로 답했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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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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