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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치어 4천여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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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4 09:36:06   폰트크기 변경      
임직원ㆍ가족 100여명 참여 ‘오리엔티어링’…주민과 공동 생태조사ㆍ교육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치어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충북 진천공장 인근에서 벌여 온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미호강 일대에 천연기념물이자 토종 민물고기인 미호종개를 방류해 서식환경을 돕고, 인근 미르숲에는 노란목도리담비 등 멸종위기 보호종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주말 자원봉사를 신청한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미호종개 치어 방류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행사에서 국가유산청 허가를 받아 전문기관에 의뢰해 인공증식한 미호종개 4000여 마리를 놓아줬다. 누적 방류량은 1만 마리를 넘겼다. 미꾸리과인 미호종개는 생태적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생물다양성 보호정책’을 제정하고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등과 함께 미호종개 복원과 서식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방류 이후에도 개체 활동을 확인하는 서식환경 조사를 이어간다.

앞서 2012년부터 10년간 미호강 주변에 108헥타르(약 33만평) 규모의 미르숲을 조성해 진천군에 기부채납했다. 이곳에서 미호종개 복원 외에도 식물ㆍ조류ㆍ포유류 등 6개 분야 생태계 전문가를 초청해 주민들과 공동으로 환경 조사와 자료 축적,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ㆍ시민단체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고, 진천군 환경교육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는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리엔티어링’ 방식으로 운영했다. 오리엔티어링은 자연환경에서 탐사하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체험활동이다. 참가 가족들은 6개 구역에서 서식환경을 관찰하고 먹이사슬을 이해하며 보전 활동의 가치에 공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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