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판교서 계열사 혁신회의
AX로 제조혁신…관세ㆍ중동 리스크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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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달 가석방 후 처음으로 그룹 중장기 전략 회의에 참석하면서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평소 조 회장이 강조해 온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 판교 테크노플렉스에서 ‘계열사 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를 비롯해 모델솔루션, 한국네트웍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프리사이슬리마이크로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벤처스 등 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상반기 경영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 김준현ㆍ박종호 한국앤컴퍼니 각자대표, 안종선ㆍ이상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동대표 등 주요 임원 5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가석방 된 이후 조 회장의 경영 행보가 외부에 공식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대법원에서 횡령ㆍ배임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하다가, 만기 출소 시점인 9월 5일보다 한 달가량 이른 시점에 가석방이 이뤄졌다.
다만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회의 참석이 조 회장의 완전한 경영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 회장이 복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각 계열사의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중장기 전략을 가다듬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번 회의의 핵심 화두는 AX였다. AI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전동화ㆍ자동화ㆍ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이 확산하는 흐름에 맞춰, 디지털 전환(DX)을 토대로 사업 방식과 조직문화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실제 업무와 사업에 활용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대비 효과를 검증해 그룹에 최적화된 활용 모델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의 제조현장 적용에도 주목했다. 설비 경쟁력을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의 학습ㆍ판단ㆍ자율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끌어올리고, 계열사별 제조ㆍ물류 현장에 AI 기반 표준 체계를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관세 갈등과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대응 전략, 사업군별 경쟁력 제고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해 인수한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정상화,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생산ㆍ판매 전략, 미국발 관세 등 통상 현안이 그룹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그룹은 매년 계열사 혁신회의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의 실행력을 높여 왔다. 지난 5월 한온시스템이 경영전략혁신회의를 연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회의가 예정됐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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