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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 서울 아파트값에 밀려난 6108명…경기ㆍ인천으로 ‘脫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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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6 16:56:07   폰트크기 변경      

서울 순유출 1년새 2554명→6108명 확대

경기 순유입 5106명…작년의 2배 육박

“집값에 밀린 수요, 경기 서부권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7월 한 달간 서울에서 순유출된 인구가 6108명에 달해, 1년 전(2554명)보다 유출 규모가 두 배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순이동(전입-전출)은 610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서울 총전입은 9만6691명이었지만 총전출이 10만2799명에 달하면서 순유출 폭을 키웠다.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를 받아낸 곳은 경기와 인천이었다. 경기는 순유입 5106명으로 1년 전(2617명)의 두 배에 육박했고, 전국 순유입 규모 1위를 지켰다. 인천은 순유입 2547명으로 경기에는 못 미쳤지만, 순이동률로는 1.0%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유입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ㆍ전세가 동반 상승이 실수요자의 수도권 이동을 불러왔다고 해석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매매ㆍ전세가가 함께 오르다 보니, 자금 여력이 부족한 30ㆍ40대 실수요층이 서울 진입을 포기하고 경기ㆍ인천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특히 인천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GTX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서울의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서울의 주택 수요 자체가 줄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서울 총전입은 9만6691명으로 인천(3만979명)이나 경기(13만2930명)에 못지않게 여전히 많았다. 서울로 들어오려는 수요와 서울을 벗어나려는 수요가 동시에 맞물리며, 결과적으로 순유출만 확대되는 ‘엇갈린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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