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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항공 포워딩으로 K-컬처 수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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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7 10:11:29   폰트크기 변경      
에이피알 화장품ㆍSM 음반 유럽ㆍ북미 운송…상반기 수백t 계약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물류센터 조감도./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뷰티ㆍ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제품을 해외로 실어 나르는 항공 포워딩 사업으로 K-컬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으로 수출되는 에이피알 화장품과 미국 시카고 등으로 향하는 SM엔터테인먼트 음반의 항공운송 계약을 수주해 수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포워더로서 포장부터 통관, 선적, 도착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항공사와 협상해 최적의 항공편과 경로를 확보한다.

포워딩은 화주를 대신해 화물의 포장ㆍ통관ㆍ선적ㆍ운송을 대행하는 물류 사업이다.

품목별 맞춤 관리가 강점이다. 화장품은 누수 방지와 충격 흡수 포장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과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국가별 기준을 충족해야 수출할 수 있다. 음반은 운송 중 눌림을 막기 위한 다단 적재 금지 지침을 적용하고, 신규 발매 K팝 음반은 정보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해 도착지까지 보안 지침을 유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상반기에만 북미ㆍ유럽으로 나가는 화장품과 음반 수백t의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58개국 대상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조3113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고, K팝 음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역대 최대 382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재를 넘어 미술품 운송에 진출해 지난달 영국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런던으로 옮겼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항공물류 인프라인 인천국제공항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항공 포워딩을 강화해 육해공 종합 물류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4년에는 에어제타(옛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펀드에 2006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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