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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피산업의 성장기를 함께해 온 태림모피가 신사옥 이전을 준비한다. 이에 따라 주식회사 한영디앤디(대표 김현우)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기존 사옥과 공장 부지는 통임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림모피는 1965년 문을 연 ‘이종범 모피연구소’를 모태로 성장한 국내 모피 전문기업이다. 1974년 현재의 법인인 태림모피를 설립한 후 모피의류 제조와 수출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초기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모피의류 수출을 개척했으며 이후 국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1983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1990년부터 자체 브랜드 ‘태림(TAERIM)’을 중심으로 내수 사업을 본격화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패션성을 강화한 모피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06년 ‘마리엘렌(Marie Helene)’, 2013년에는 프리미엄 라인인 ‘마리엘렌 프리미에르(Marie Helene Première)’를 론칭했으며, 주요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태림모피는 최근 신사옥 이전을 준비하면서 오랜 기간 본사와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온 가산동 사옥의 통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 부지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2필지로, 대지면적은 3306㎡(약 1000평)에 달한다. 건물 연면적은 2090.36㎡(약 632평)규모다. 1ㆍ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건물의 특징은 대규모 부지를 한 업체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산디지털단지 일대가 지식산업센터와 고층 업무시설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약 1000평의 독립된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존 공장ㆍ사옥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특히 실제 건축물의 상당 부분이 1층에 집중돼 있다. 건축물 현황상 1층에는 약 246.7평 규모의 전시판매장과 약 254.6평 규모의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 수위실과 펌프실 등이 있다. 2층은 기숙사 약 50.1평과 공장 약 12.6평, 지하층에는 약 40.8평의 공장 공간이 배치돼 전체 연면적은 약 632.3평이다.
한영디앤디 관계자는 “일반 사무실뿐 아니라 생산ㆍ조립ㆍ연구개발 등 일정 규모의 제조시설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사옥으로도 활용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층을 오가야 하는 일반 고층형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주요 작업공간이 1층에 집중돼 있어 제조공정이나 자재 이동 동선을 구성하기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넓은 주차와 외부 공간도 특징이다. 현재 자주식 주차 14대가 가능하며, 대형 물류차량의 진출입이 편리한 시설이라는 장점이 있다. 입지도 눈에 띈다.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가까운 사거리 코너에 자리하고 있으며 3면이 도로 등에 열려 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이 높은 편이다.
한영디앤디 관계자는 “태림모피의 이번 이전은 사무실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모피산업의 성장과 함께 생산ㆍ유통 기반을 구축해 온 기존 가산동 사업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환경에 맞는 거점으로 옮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가산디지털단지 역시 태림모피가 자리를 잡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산업 구조가 크게 달라졌다. 과거 제조공장이 밀집했던 공단은 현재 ITㆍ벤처ㆍ첨단산업 기업과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태림모피의 기존 사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대규모 단독 공장 형태를 유지해 온 곳 가운데 하나다. 대지 약 1000평, 연면적 약 632평 규모의 독립 사업장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고 주차장과 차량 진출입 공간을 갖췄다.
태림모피는 신사옥 이전을 통해 기존 가산동 시대를 정리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환경에 맞춘 변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옥 임대와 관련된 문의는 한영디앤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종영 기자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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