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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택 공급 방안 관련 면담 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면담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용산공원 활용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전 세계 어느 대도시 시장이라도 공원 용지로 예정되어 있던 곳을 부동산 가격 급등 국면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거용 부지로 전환한다고 하면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용산공원 선포식을 할 때 항의의 뜻으로 참석을 안 했다”며 “본체 부지의 일부를 매각해 이전 비용으로 쓰겠다 하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용산공원 본체는 어떤 경우에도 손대지 않는다는 걸 보장해주지 않으면 서울시장은 그 마스터플랜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것을 마치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대립각을 세운다는 식으로 깎아내리는 것은 참으로 졸렬한 견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바라는 즉각적인 공급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특별법이 본체 부지는 손을 못 대게 했기 때문에 바꿔야 하고, 미군이 완전히 이전을 해야 하는데 이 시점 자체가 미정”이라며 “토양 정밀 조사 시행, 인허가 등을 고려하면 이 정부하에서는 착공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10년 뒤 주거지 공급에 대한 것을 전제로 탄천물재생센터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천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지어진 지 한 40년 된 하수처리장”이라며 “노후화가 됐고 용량도 약간 증설할 필요가 있어서 다른 데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해서 “서울에 마지막 남은, 국제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 수 있는 가치 있는 땅”이라며 “본질에 부합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주택 공급 규모와 관련, “일찌감치 6000호로 합의됐던 것을 서울시가 양보해서 8000호까지 가능하다고 했다”며 “단 교육청과 잘 협의돼 학교 부지가 마련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에 대해 “정치 쟁점화해 선거에 활용한 것도 문제지만 보강공사를 6개월을 멈춰 세워 경기 북부부터 남부까지, 또 서울시민들까지 이용을 못 하게 늦춘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책임 문제가 불거지고 운영손실금을 국토부가 부담해야 할지, 서울이 부담해야 할지가 여기서 나뉘기에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의 정체성과 관련, “주중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강하다면 주말에는 관광용이 더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가 약 3배 늘었다는 지적에는 “처음 이 사업을 진행했던 한강본부장을 비롯해서 한강본부 직원들조차 배 건조, 선착장 건조, 정기여객선을 운항하는 사업 쪽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가 이뤄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TBS 방송의 출연기관 재지정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구성원들의 공정한 방송에 대한 의지 표명이 선행돼야 하고,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시민들께서 갖고 계시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론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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