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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팹 잡는다”…‘노광장비 공룡’ ASML, 韓서 세자릿수 대규모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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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7 17:41:14   폰트크기 변경      

사진:ASML


ASML 코리아, 2026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 내달 1~8일 접수
화성·평택·청주·이천 등 K-반도체 거점 현장 엔지니어 전격 확충
한국 매출 비중 43% 달해… 12조 EUV 투자 등 첨단 공정 확대에 선제 대응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세계 최대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한국법인 ASML 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ASML 코리아는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핵심 엔지니어 직군을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도 함께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입 모집 직무는 이공계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CS(고객지원) 엔지니어를 비롯해,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지원 엔지니어(TSE),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FAE) 등이다. 근무지는 화성, 평택, 청주, 이천 등 국내 주요 사업장이며, 직무에 따라 프레젠테이션(PT)과 롤플레잉 등 다양한 방식의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력직도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고객 현장의 장비 설치·이전·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UIR을 중심으로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FSE), TSE, FAE 등 핵심 엔지니어 직군이 대상이며, 반도체 업계뿐 아니라 첨단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 전반의 경험자로 채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고객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 ASML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2026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장비 매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ASML 코리아는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에서 장비 설치와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이에 필요한 전문 기술 인력 확보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는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 확대와 반도체 생태계 변화에 따라 한국은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ASML과 함께 성장하며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걸쳐 핵심 엔지니어 인력 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일 채용에서 엔지니어 직군만 세 자릿수 규모로 뽑는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근무지 또한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기지와 정확히 일치한다. 삼성전자의 핵심 거점인 화성·평택, SK하이닉스의 생산 중심지인 이천·청주에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특히 장비의 설치·이전·업그레이드를 전담하는 UIR 직군이 강조된 점은, 기존 장비의 유지보수를 넘어 신규 설비 반입·세팅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팹리스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공룡 기업들의 파격적인 채용 공세에 국내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들도 인력 유출 방지와 확보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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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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