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코인원ㆍ디지털엑스, 종합투자플랫폼으로 체질 개선 나선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8-27 15:08:4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서 3·4위권 거래소인 디지털엑스와 코인원이 전통금융권과의 결합을 발판 삼아 단순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선 종합투자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 축을 제시하는 한편 조직개편과 수수료 경쟁을 병행하며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엑스 임직원 초청행사을 열고 종합금융플랫폼 성장전략을 담은 ‘미래에셋 3.0’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크립토,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증권(STO) 4대 축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금, 은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해, 그룹 고객자산 1500조원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부문을 150조원 규모로 키우고 내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엑스 자체로는 최근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에 따른 신고 요건 대응을 위해 조직, 인력, 전산설비, 내부통제 체계 정비 등 실무 준비를 마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대를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 24일부터는 디지털엑스 출범을 배경으로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 거래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코인원도 조직 재정비를 마치고 반격에 나섰다. 상반기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한 이후 사업개발부서와 기술협력 및 개발부서, 주주사 커뮤니케이션부서 등 신규 주주사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조직을 잇달아 신설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는 공통 고객군을 겨냥한 마케팅, 서비스 협력을,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OKX와는 커스터디, 지갑 인프라 등 기술 운영 노하우 공유를 각각 논의 중이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행사 등 브랜드 캠페인과 ‘전종목 수수료 무료화’를 앞세워 투자자 유입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업계에선 미래에셋ㆍ디지털엑스 진영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 경험 우위에, 한투ㆍ코인원 진영은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OKX를 우군으로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이 과거 온체인 채권 토큰화, 홍콩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디지털자산 관련 실전 경험 측면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반면 코인원 진영의 경우 20%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 OKX가 글로벌  탑티어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최근 컴플라이언스(준법)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자산규모와 확장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센터장은 “두 그룹 모두 주식 등 정형증권의 토큰화, 플랫폼 연동을 먼저 시도한 뒤, 이를 디지털엑스나 코인원과 연결해 비정형자산까지 아우르는 종합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정형증권 토큰화는 금융당국의 허용 범위 논의가 남아 있어 실질적 변화는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STO 법안 통과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배구조 차이에 따라 두 거래소의 대응속도와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래에셋그룹이 디지털엑스를 그룹 편입을 통해 단일 금융그룹 안에 결합한 반면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이 20% 지분을 보유한 주주사에 그쳐, 향후 기본법 등 제도 구축 방향에 따라 두 거래소의 사업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최근 김나영 신임대표를 맞이한 5위 거래소 고팍스도 체제 정비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 마무리에 주력하고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신임 대표 체제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갱신 신고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금융부
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