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6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 개최
목재산업ㆍ목조건축 활성화 정책 등 소개
목재친화도시 조성 등 국민적 공감대 확산 주력
목조건축 심포지엄ㆍ국제세미나 등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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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 전경. 박람회는 27∼30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사진= 산림청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국내 목재산업ㆍ목조건축 정책을 바탕으로 현재 직면한 과제와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관련 기술과 각종 실증사례를 조망하는 장이 마련됐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6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간 일정에 돌입했다.
산림청은 첫날 △목재산업ㆍ목조건축 활성화 정책 △지속가능한 산림바이오매스 발전 정책 △목재 유통 체계 고도화 및 문화 확산 정책 등 국산목재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2022년 이후 목재친화도시 조성 및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사업 등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펴고 있다.
목재친화도시는 지역목재를 활용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버스 승강장과 쉼터, 벤치 등 생활 인프라를 목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대전, 강원, 대구 등 전국 10개소에서 추진됐으며, 올해도 경기 광주와 가평에서 추진된다. 친환경 목조전망대도 올해 울산과 충북 충주, 충남 천안, 전북 순창 등 4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목재자급률 관리는 국내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는 국내 목재 수요 중 국산 목재가 차지하는 비율로, 우리나라는 20% 수준에 그친다. 체계적인 생산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산림청은 목재자급률 향상을 위해 생산 기반을 규모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천과 춘천, 화순 일대 목재산업단지를 비롯해 경북 일대 산림재난 피해목을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는 목재자원화센터, 태백을 중심으로 4개 시ㆍ군에 걸쳐 조성되는 산림ㆍ목재 클러스터 등이 대표적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산목재는 단순한 원자재를 넘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탄소저장소재”라며 “목재산업의 육성과 생활 속 목재 이용을 통해 우리 숲을 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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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식 산림청장(앞줄 왼쪽)과 허태정 대전시장(앞줄 가운데)이 27일 개막한 ‘2026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산림청 |
이날 박람회에선 목재산업ㆍ목조건축 관련 기관들이 부스를 차려 기관별 주력 동향과 기술을 공유했다. 한쪽에선 목재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목공방과 유아존, 플레이존 등을 운영했다. 국산목재의 친환경적인 가치와 정서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박람회 이튿날엔 목조건축 심포지엄이 열린다. 목재산업ㆍ목조건축 현황을 진단하고, 과제와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자리다. 특히 탄소중립의 현실과 목조건축의 과제, 국산목재 건축자재 생산과 기술의 현주소, 논현동 업무시설(매스팀버) 실증 사례, 목조건축의 자산가치 평가와 금융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림청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교, 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포지엄 주제를 바탕으로 심층 토론을 벌인다.
박람회 기간 국산목재 고도 이용을 위한 첨단 목재가공기술 국제세미나도 마련된다.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의 첨단 목재기술을 통해 국산목재의 가치 제고 방안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로, 일본은 최신 제재기술 및 제재톱 관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중국은 첨단 구조용 집성판(CLT)과 집성재(GLT) 제조기술을 선보인다.
대학생을 위한 특별 강연도 준비된다. 강태웅 단국대학교 목조건축혁신연구소장은 ‘왜 지금 다시 목조건축인가’를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강 소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목재 중심의 새로운 건축 생산담론을 제안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산림을 자원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목재산업이 필수적”이라며 “국산목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이용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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