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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라벤더힐병원 이주명 원장 |
[대한경제=김태형 기자] 2026년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과 위암은 각각 국내 암 발생 순위 3위와 5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암종으로 꼽힌다. 두 암 모두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진행성 병기에서는 광범위 절제술이나 림프절 곽청술 등 고난도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수술 이후에는 신체적 후유증과 저하된 면역력 관리가 이어져야 하며, 이 과정을 환자 혼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수술 후 재활과 면역 관리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대형 상급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환자들은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종합병원 인근에 위치해 응급 상황 대응이나 정기 검진 측면에서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
수술 후 회복 프로그램은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회복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항암치료나 수술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림프 부종에 대해서는 림프마사지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고 물리치료사와 도수치료사가 물리치료·도수치료·운동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와 운동 범위 회복, 근력·유연성·심폐 기능 향상을 돕는 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 후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관리하고,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춘 식단을 제공해 영양 균형과 면역력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
분당 라벤더힐병원 이주명 원장은 "현대 암 치료는 종양을 제거하는 기술적 과정을 넘어, 환자의 전체적인 삶을 돌보는 인문적 과정이 조화를 이뤄야 완성된다"며, "암 요양과 재활을 이어가는 환자들이 투병의 외로움에서 벗어나 내 집 같은 편안함 속에서 치유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 수술 이후의 회복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과정이 아니다. 몸의 회복, 마음의 안정, 식이 관리, 생활환경이 함께 맞물릴 때 환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수술 이후의 요양과 재활 공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환자가 치료 이후의 불안에서 벗어나 오롯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그것이 암 수술 후 관리의 또 다른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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