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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고립 한국인 10명 중 9명 안전지대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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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7 20:25:57   폰트크기 변경      
다른 9명은 여전히 소재 불명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한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일대 모습 / 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빙하호 범람 홍수(GLOF)로 인해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이 무사히 안전지대로 이송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군 헬기를 투입해 임시 대피소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 10명 중 9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이들은 그동안 다른 외국인 및 현지인 수백 명과 함께 대피소에 머물러 왔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주네팔대사관 소속 영사 및 행정직원 등 2명과 함께 현장 수습 등을 위해 현지에 잔류했다.

다만, 이들과 별개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9명의 소재는 네팔 당국의 지속적인 수색 및 구조 활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정부는 외교부ㆍ경찰청ㆍ소방청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편성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급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네팔 대홍수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국민 아홉 분의 소재가 미확인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 부처와 현지 대사관, 신속대응팀, 현지 기업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전체 인명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네팔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팔 내 빙하 쓰나미 사망자는 270명, 실종자는 823명으로 집계됐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이번 홍수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다. 네팔과 티베트 양측의 실종자를 합치면 1400여명에 달한다.

이번 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붕괴된 히말라야 빙하와 암석이 계곡을 막아 형성한 ‘자연 댐’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의 여파로 이 같은 빙하 홍수가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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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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