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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도시가스요금 46% 폭등에 ‘전사적 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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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28 17:39:34   폰트크기 변경      
동절기 앞서 비용절감ㆍ손익개선 등 4대 분야 비상대책 가동… “안정적 열공급 총력”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가 최근 5개월간 도시가스요금이 46% 급등함에 따라 대외 에너지가격 충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상시적인 외부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체질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공사는 이번 비상경영의 핵심 축으로 △비용절감 △손익증대 △손실통제 △수요관리 등 4대 분야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 4579억원 규모 예산을 전면 재점검하고, 사업 별 시급성에 따라 순위를 재조정한 전략적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 단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거나 안정적인 열공급에 필요한 법적 필수 사업은 최우선 반영해 차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손익개선 부문에서는 LNG 사용이 집중되는 동절기 고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봉연료전지의 수열 가능 물량을 최대한 확보ㆍ적용한다. 아울러 열병합발전설비(CHP) 오버홀을 적기 완료해 설비 고장에 따른 고가 열전용보일러(PLB) 가동을 최소화하고, 전력분야 수요반응(DR) 제도를 벤치마킹한 고도화된 수요관리 체계 도입도 검토한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에 나선 배경에는 국제유가와 도시가스요금 간의 ‘시차 반영 구조’가 자리한다. 올 봄 중동 정세 불안으로 배럴당 128달러를 웃돌던 두바이유는 최근 8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공사가 열 생산에 사용하는 열병합용 도시가스요금은 오히려 1MJ당 16.6원에서 24.4원으로 약 46% 치솟았다. 고유가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다.

특히 공사는 연간 LNG 사용량의 82%가 1~3월 및 11~12월 동절기에 집중된다. 이 중 32%가 11~12월 두 달에 몰려 하절기 10배를 웃돈다. 이에 공사는 다가오는 동절기의 가스 단가가 연간 경영 손익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복수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예방적 경영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국제 에너지가격과 도시가스요금은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이나 불요불급한 지출은 줄이되 안전과 안정적인 열공급은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며 “어떠한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서울시 에너지 전문공기업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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