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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중폭’ 2차 개각 단행…6개 부처ㆍ靑 참모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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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30 17:08:09   폰트크기 변경      
재경부ㆍ국토부 등 경제라인 ‘내부승진’…범여권 ‘통합’ 인사도

윗줄 왼쪽부터 재정경재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형일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 아랫줄 왼쪽부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을 대상으로 중폭 개각을 전격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경제 사령탑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를 비롯해 법부부ㆍ국방부ㆍ성평등가족부ㆍ국토교통부ㆍ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는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이 지명됐다. 법무부 장관에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홍지선 국토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또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대통령비서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세제와 부동산 등 핵심 정책을 총괄ㆍ담당하는 재경부와 국토부 등 경제 부처에 대한 ‘승진’ 인사다. 전문성과 부처 장악력을 갖춘 내부 인사를 발탁했다는 평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재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옛 기획재정부에서 종합정책과장,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경제ㆍ금융 분야 핵심 지위를 거친 정통 관료로 평가된다.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 위기에서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주도하며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젊은 경제 사령탑으로서 역대 최대 경제 지표를 국민 삶의 질적 변화로 연결하고, 양극화를 극복하여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인선된 홍지선 국토부 2차관 역시 경기도 도로정책과장, 건설국장, 도시주택실장 등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강 실장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당시 주택 공급 정책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주거 안정을 실제 성과로 연결한 바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이끌 후보자로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그는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정치권에 영입된 후 21∼22대 총선에서 경기 의왕시ㆍ과천시 지역구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강 실장은 “스타트업 지원 및 소상공인 보호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혁신 성장부터 민생 경제까지 폭넓은 정책 경험을 쌓아왔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과 남다른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 창업 시대 전환과 소상공인 육성 지원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 후속 작업을 이끌 법무부 장관에는 판사 출신 민주당 재선인 김승원 의원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8기로 전주지법ㆍ수원지법 판사를 지냈다. 2009년 변호사 개업 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으며 검찰 개혁 등 입법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강 실장은 “형사 사법 체계 개편 취지를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피해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새로운 형사 사법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강신철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강 후보자는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군 부사령관 등 핵심 요직을 거친 이른바 ‘육사 성골’로 꼽힌다.

강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전을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 혁신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1990년생으로, 정식 임명될 경우 헌정사 첫 ‘90년대생 장관’으로 기록된다.


강 실장은 용 후보자에 대해 “현장감 있는 참신한 시각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 이원주 대통령비서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 [청와대 제공]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서는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임명했다.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AI 기본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고 강 실장은 전했다.

지난 6월 부산 재보궐선거 출마로 AI수석을 사직한 하정우 전 수석은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정부 핵심 과제인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의 중추 역할을 할 메가프로젝트보좌관에는 이원주 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했다.


강 실장은 하 신임 부위원장에 대해 “초대 AI수석으로 전문성을 입증한 하 부위원장은 향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방향을 잡고 산학연 역량을 밀도 있게 결집해 국가 AI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원주 신임 보좌관에 대해선 “에너지ㆍ산업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라며 “2019년 소재ㆍ부품ㆍ장비 규제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전문성을 축적했다. 검증된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이 내정됐다. 노무현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을 거쳐 20대 국회의원과 경남도지사, 이재명 정부에서 지방시대위원장까지 지낸 ‘친노ㆍ친문 적자’이자 여당내 ‘잠룡’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강 실장은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정으로 연결하면서 국민 통합 및 안정적 국정 운영의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실장은 “이번 인사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더 빠르게 이끌어내고 더 넓게 확산하기 위해서 오직 실력 중심의 인사를 내각의 기준을 삼았다”며 “야당도 함께할 수 있는 분 중에 실력 있는 분들이라면 저희가 최대한 모시려고 했고, 오로지 기준은 실력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전 사회적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인사”라며 “역동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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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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