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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심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대회 참가 경주마가 ‘호스 스톨’과 ‘하마대’를 통해 과천 렛츠런파크행 수송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 한진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한진은 9월 6일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 주최 경마 대회 ‘코리아컵ㆍ코리아스프린트’에 참가하는 해외 최정상급 경주마의 국제 왕복 수송을 수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리아컵(IG2, 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는 국내 단 두 개 뿐인 국제 초청 경주마 대회다. 한국마사회가 2016년 처음 주최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국제경마연맹(IFHA)은 경주 수준과 상금, 출전마 등을 종합 평가해 경마 대회에 등급을 부여하는데, 코리아컵 대회는 2019년 IG3(International Group 3)에 오른 후 7년만에 IG2등급으로 격상되면서 대회의 격이 높아졌다. 대회 등급이 높아지면서 경주마들의 실력과 몸값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다. 한 마리당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명마들이 하늘길을 거쳐 과천까지 이동하는 과정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진은 특수물류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왕복 수송을 전담하게 됐다. 2023년 코리아컵 대회 당시에도 해외에서 들어온 경주마들을 과천 대회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일본, 홍콩 등에서 출발한 경주마를 수송 전용 특수 장비인 ‘호스 스톨(Horse Stall)’을 활용해 안전하게 항공으로 수송하는 게 핵심이다. 스톨 내부에는 배설물 흡수제와 톱밥, 건초를 깔아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말 1마리당 2명의 전담 관리인‘그룸(Groom)’이 동승해 밀착 관리한다.
경주마들은 지난 25일 심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 검역 전 땅을 밟지 않도록 높이 2m 이상 전용 브리지인 ‘하마대’와 특수 매트를 거쳐 수송 차량으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현지 공항 바닥이나 토양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렇게 한국 땅을 밟은 경주마들은 무진동 차량을 타고 과천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는 급격한 출발과 제동을 금지하는 농림축산식품부령 동물보호법 기반 한국마사회의 수송 가이드라인에 따르게 된다. 말은 갑작스럽게 생소한 환경에 노출되면 돌발행동을 하거나 다리, 말굽에 상처가 생겨 경기 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 관계자는 “IG2 등급 승격으로 세계 경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대회에서 경주마들의 컨디션 유지를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생물 수송을 비롯해 세분화된 특수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메가 이벤트 물류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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