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통계선 처음…금감원 기준, 2013년 이후 첫 4만명
작년부터 코스피 지수 급등 영향
주식 거래 증가에 전산 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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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상반기 증권사 임직원 수가 4만명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임직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증권업계가 앞다퉈 인원 보강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임직원 수는 4만315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3만9530명이던 증권사 임직원 수는 지난 1분기에는 3만9828명으로 불었고, 상반기에 4만명 위로 올라갔다.
증권업계 임직원 수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금투협에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기준으로도 증권사 총임직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3분기(4만441명)가 마지막이다. 금감원 통계에서는 아직 올해 2분기 수치가 나오지 않았는데, 지난 1분기에 3만9133명으로 4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2010년 이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와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한 비대면 주식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증권사 임직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금투협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3만9634명이던 증권사 임직원 수는 매년 감소해 2024년에는 3만8840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증가로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 4만명대로 올라섰다.
증권사 임직원수가 증가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호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75%가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로 101% 더 올랐다. 이 과정에서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증권사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증권업계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9조475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9조611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 리테일(소매) 분야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임직원 수가 많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작년 말 임직원 수가 485명이던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571명으로 18%가 증가했고,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1197명에서 9% 정도 늘어난 1299명으로 확대됐다. 토스증권과 키움증권은 국내 위탁매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증권사다. 해외주식 위탁매매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메리츠증권도 올해 상반기 임직원 수가 1715명으로 지난해 말(1598명)보다 117명(7%)이 더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거래가 비대면으로 많이 진행이 되면서 지점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산과 같은 IT(정보통신) 인력은 계속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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