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두번째)과 포스코노조 조합원들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노동부 앞에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포스코노동조합이 내달 9일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48시간 1차 부분파업을 결의했다. 1968년 창사 이후 58년간 유지돼 온 무분규 역사가 기로에 섰다.
포스코노조는 31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직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6000명에게서 법정 연장근로 한도를 넘어선 근무 정황을 확인했다”며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착수를 촉구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현장 인력난과 장시간 노동 문제를 수차례 제기했음에도 사측이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단체교섭 핵심 요구안으로 실질적 구속력을 갖춘 ‘자생안전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으나 사측이 기존 협의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철강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 측의 대규모 비용 수용 요구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부터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최근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으나, 변화 없는 희생만 요구한다면 예정대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