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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CEO, 美서 직접 인재 찾는다…‘피지컬 AI’ 미래 먹거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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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8-31 14:54:01   폰트크기 변경      

류재철 LG전자 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전자 우수 인재 채용 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HVAC, 모빌리티, 피지컬 AI 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LG전자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로봇·AI 데이터센터 냉각·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기술인재 100여명 초청

주요 경영진 총출동해 비전 공유…“기술 전문 인재가 미래 핵심 리더로 성장”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기술 인재를 선점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외 R&D 인재 초청 행사인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채용 연계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의 박사·연구원과 현지 빅테크·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R&D 경력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UC버클리 등 미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의 인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LG전자에서는 류재철 CEO를 비롯해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송상호 최고인사책임자(CHO), 정기현 HS플랫폼사업센터장, 오세기 ES연구소장, 이상용 VS연구소장, 김영준 인공지능연구소장, 김동욱 소프트웨어센터장, 송시용 로보틱스사업센터장 등 주요 경영진과 미래 성장사업을 이끄는 기술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류 CEO가 직접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LG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존 생활가전과 TV 중심에서 AI·로봇·모빌리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기술 인재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 CEO는 이날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거쳐 CEO에 오른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며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LG전자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회사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며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류 CEO는 LG전자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상업공간용 냉난방공조(HVAC), 모빌리티, 피지컬 AI 등을 제시했다. 기존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로봇 플랫폼과 로봇 지능,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 로보틱스 사업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 AI 기반 차량용 지능 플랫폼(AIDV)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 등을 피지컬 AI 기반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로봇이나 자동차 등 실제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한 제조·생산 데이터와 전 세계 수억대 제품을 기반으로 확보한 홈 공간 및 고객에 대한 이해가 피지컬 AI 경쟁력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냉난방공조와 전장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 및 로보틱스 자회사와의 협업,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합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미국 현지 대학을 대상으로 한 채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9일부터 MIT, 카네기멜론대, 미시간대, 퍼듀대, 일리노이대 어배너-섐페인 캠퍼스, 위스콘신대 매디슨 등 북미 주요 대학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부터 로봇·생산기술·전기전자 등 분야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나섰다.

류 CEO는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결국 미래를 바꾸는 것은 인재”라며 “더 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과 함께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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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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