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토위 심의 통과…지구 고시 눈앞
비대위 없어 사업 속도 자신
서북권 새로운 도심 거점 기대
![]() |
| 권성용 녹번동 근린공원 도심복합사업(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이 <대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은평구 녹번동 근린공원 도심복합사업(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2023년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진 뒤, 저층 주거지 추가 용적률 1.4배를 더 적용받아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권성용 녹번동 근린공원 도심복합사업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비대위가 없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3년 뒤 이주, 7년 내 입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음은 권 위원장과 일문일답.
-사업이 어디까지 왔나.
“지난달 20일 2026년도 제31차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사업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도심복합사업 지구 지정 고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3월 현재 지구 지정 동의율 기준 67%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6월 제1회 주민전체회의(총회)를 개최했다. 모든 안건이 의결돼, 앞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이 한동안 멈춰 있었다고.
“정부가 도심복합사업을 처음 추진한 2021년 후보지로 발표됐지만 사업을 상정하지 못 했던 때문이다. 사업 참여 의향서만 70% 넘게 받아 놓았는데도, 편입ㆍ철회 정리가 안 된 채 방치돼 일몰 위기까지 몰렸다. 2023년 토지등소유자 투표로 위원장을 맡으면서 전환점이 됐다.”
-답보 상태였던 구체적 배경은.
“국토부 최초 발표 구역만으로는 사업성이 낮았다. 할인율이 -15%였다. 초기 구역계가 이상한 형태였기 때문이다. 위원장을 맡은 뒤 인접 구역을 편입시키며 구역계를 정형화했다. 이후 할인율이 +15%로, 30%포인트 가량 역전됐다. 지금은 주변 시세를 감안해도 사업성이 매우 좋다.”
-공급 규모와 입지는.
“3000가구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면적도 당초 7만9000여㎡에서 9만㎡ 이상으로 늘었다. 통일로변 건너편 단지들이 1000가구 안팎인데, 완성되면 통일로 일대 최대 규모다. 은평구청 바로 옆에 녹번동 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사방이 트여 있다. 불광역세권 등과 이어지면 통일로변에 1만가구에 가까운 주거 벨트가 조성된다.”
-시공사 관심도 클 것 같다.
“메이저 건설사들이 꾸준히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이 대표적이다. 규모가 있는 사업지인 만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모든 시공사에 열려 있다. 시공사 공모는 고시 이후인 내년 쯤으로 보고 있다.
-주민대표회의 운영의 특징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표준안을 만들었다. 특히 LH와 수직이 아닌 수평 관계로, 서로 양보하고 협의하며 운영 규정을 대폭 손질했다. 이는 후발주자인 다른 사업지의 표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녹번동 근린공원이 도심복합사업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다고.
“후보지 발표일과 선정일 사이 4년의 간극이 있어 현물 보상 기준일이 최초 구역과 편입 구역으로 이원화돼 있다. 도심복합사업 지구 지정이 고시되면 권리산정 기준일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관건이다. 그 사이 증여나 매매로 거래한 소유자가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어 구제가 필요하다. 이밖에 이주비 대출 총량제 등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소위 비대위 등 지연 요인이 없는 만큼 속도에 자신이 있다. 인근 창조타운 부지 개발이 맞물리고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이 개선되면, 서대문, 광화문과 가까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도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