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제주 리모델링 사례 소개
‘아트리움 호텔’서 ‘오션프런트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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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쉐라톤 제주 내 인피니티풀 모습. 건물 내부에 수직도시를 구현한 기존 ‘아트리움 호텔’은 리모델링을 통해 ‘오션프런트 호텔’로 탈바꿈했다. / 사진=간삼건축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간삼건축 이효상 건축가가 변화하는 호스피탈리티 공간과 새로운 체류 경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31일 간삼건축에 따르면 이 건축가는 내달로 예정된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2026(Host Architect Forum 2026)’에 패널로 참여한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스테이(Stay)-여정의 배경이 아니라 목적지가 된 공간’을 주제로 삼았다.
이 건축가는 이날 ‘쉐라톤 제주’ 사례를 통해 호텔이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변화하는 흐름을 건축과 공간기획, 운영의 관점에서 다룬다.
쉐라톤 제주는 약 30년 전 원설계를 맡았던 간삼건축이 다시 리모델링 설계를 맡은 프로젝트다. 기존 건축이 지닌 공간적 가치와 장소성은 살리되, 달라진 여행 방식과 호스피탈리티 환경에 맞춰 공간과 프로그램을 재구성했다.
기존 호텔의 중심은 건물 내부에 조성된 대규모 아트리움이었다. 제주 북쪽 해안의 불규칙한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전장 200여m 건물 안에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바다는 주로 객실에서 바라보는 데 그쳤다.
간삼건축은 내부지향형 공간구조를 제주 바다와 자연을 향한 외부지향형 구조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객실에 집중했던 ‘오션프런트’의 가치를 로비와 라운지, 다이닝, 수영장 등 호텔 곳곳으로 확장해 투숙객이 머무는 과정 전반에서 바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건축가는 “원설계에서 바다가 조망의 대상이었다면, 지금은 찾아와 머무는 것 자체가 여정의 목적지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단절이 아닌 시간의 연속성 위에서 공간과 프로그램을 다시 해석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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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 프로그램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2026’ 포스터. / 사진=대한건축사협회 제공. |
행사는 9월5일 오후 2시 이화여자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린다. 심영규 프로젝트데이 건축PD가 진행을 맡으며 이 건축가를 비롯해 노경록 지랩 공동대표, 김석훈 스튜디오 익센트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패널로 참여한다.
한편, 이 건축가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 등 호스피탈리티ㆍ레저 분야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이동식 모듈러 ‘타이니리조트(Tiny Resort)’로는 ‘IDEA 2024’를 수상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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