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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울산대학교, 초광역 지역문제 해결형 AI 해커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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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1 15:06:48   폰트크기 변경      
양 대학 학생 40명 혼합팀 구성, AI 기반 지역 현안 해결방안 제시

[대한경제=박흥서 기자]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와 울산대학교 앵커(RISE)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초광역 지역문제 해결형 AI 해커톤」이 지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대학교와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양 지역의 주요 현안을 직접 고민하고,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지역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광역 지역문제 해결형 AI 해커톤」에 참여한 인천대학교·울산대학교 학생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양 대학 학생들이 대학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혼합팀을 구성하고, 인천과 울산의 실제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분석해 AI 기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초광역 대학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해커톤 주제는 인천과 울산에서 실제 해결이 필요한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특히 인천시와 울산시의 협조를 받아 지역의 주요 현안과 정책적 수요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커톤 과제를 선정했다. 참가 학생들은 선정된 현안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특성과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해결방안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인천대학교와 울산대학교 재학생 총 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대학 간 혼합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발굴과 문제 정의부터 AI 기술 적용, 결과물 제작 및 발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AI 활용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협업 역량을 높였다.

특히 이번 해커톤은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과 울산이 실제로 직면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향후 인천과 울산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현장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발표 및 심사는 인천대학교 앵커(RISE)사업단 AI융합 ICC 김우일 센터장, 울산대학교 앵커(RISE)사업단 AI·DX센터 김성민 센터장, 이너스텝컨설팅 이승아 대표가 맡았다. 평가는 ▲AI 기술 활용성 및 완성도 ▲지역문제 해결성 ▲창의성 및 혁신성 ▲발표 전달력 등 4개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진대회 대상은 ‘물범고래'팀이 차지했다. 물범고래팀은 울산광역시의 교통·대중교통 개선을 주제로, 현재 운영 중인 버스 서비스를 확대·고도화하기 위한 버스 전용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안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와 연동해 이용자에게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AI를 활용해 버스 지연 상황을 예측·안내하는 한편 이용자의 이동 목적과 교통 상황을 고려한 노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기존 버스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이상무'팀과 ‘조사원단'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상무팀은 인천광역시의 스마트시티·공항·항만 인프라 안전·보안 관리 문제를 대상으로, 관제·보안·물류 담당자가 분산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체 상황을 통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공공데이터를 수집·전처리해 담당자별 모니터링 지표를 구축하고, 이를 이상 탐지 모델의 입력 데이터로 활용하는 AI 기반 통합 모니터링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방안은 역할별로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함으로써, 현장 담당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안전사고 대응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원단팀은 인천광역시의 저출산·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돌봄·안전 공백을 주제로 ‘이웃연결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지역 돌봄·안전 연계 방안을 제안했다. 이웃연결단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대상자의 상황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한 뒤 지원 가능한 지역 주민과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후 연계 정보를 행정 담당자에게 전달해 필요한 공공서비스와 후속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역 주민 간 상호돌봄과 AI 기반 수요 파악, 행정서비스 연계를 결합해 돌봄·안전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시 민선 9기의 핵심 시정 비전인 'ABC+EF'의 AI 중심 미래산업 육성 방향과도 맥을 같이한다. 인천시는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기반산업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국립대학으로서 이러한 지역 정책 방향에 발맞춰 AI 분야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AI 기술을 실제 지역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대학교 김우일 센터장은 “이번 해커톤은 인천대학교와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대학의 경계를 넘어 양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AI를 활용해 직접 해법을 모색한 실전형 교육의 장이었다”며 “특히 실제 지역 현안을 학생들이 직접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함으로써 AI 기술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단순한 경진대회 결과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사회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천대학교와 울산대학교는 양 대학의 역량과 인천·울산의 지역 특성을 연계한 초광역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형 공동교육과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양 지역의 산업·사회적 현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양 대학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은 학생들의 AI 역량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인천과 울산의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초광역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양 지역의 강점과 대학의 역량을 연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초광역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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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박흥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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