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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경로당급식’ 도입…나이 제한 풀고, 반찬공장 직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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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1 17:23:39   폰트크기 변경      
어르신밥상 개선해 시범운영

202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서울 마포구가 반찬공장에서 직접 조리한 국과 반찬을 경로당에 배송하는 방식의 ‘경로당급식’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어르신밥상을 경로당 위주로 확대하고, 나이 제한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렸다.

구는 관내 경로당 15곳에 경로당급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도입하는 경로당밥상은 기존 어르신밥상을 유지하면서,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에서 식사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어르신밥상과 달리 나이 제한 없이 경로당 회원이면 누구나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경로당별로 주 1∼5회 제공되던 식사는 주 5일 중식 제공으로 변경된다.


마포구 반찬공장에서 어르신밥상으로 제공할 반찬을 만들고 있다./사진=마포구 제공


구는종교시설ㆍ공공시설 등 거점급식기관에서 만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어르신밥상을 운영해왔다. 어르신밥상은 2024년 당시 ‘효도밥상’ 사업을 위해 건립한 반찬공장에서 직접 △식단 구성 △식재료 검수 △조리 △포장 △배송까지 맡고 있다.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반찬공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국과 반찬에 더해 각 기관은 이용 인원에 맞춰 밥만 취사하면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개별 기관의 조리 부담이 적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15개 경로당은 하루평균 약 400명의 어르신의 식사를 책임질 예정이다. 기존 거점급식을 포함하면 39개 경로당에서 일평균 약 12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구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 후 이용객과 기관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 방식을 보완해 2027년부터 경로당급식을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로당급식 확대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여러 차례 강조했던 정책 계승의 일환이다. 선거운동 당시 유 구청장(당시 후보)이 당선되면 전임 구청장의 정책인 어르신밥상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주민 물음에 “필요한 정책은 이어갈 것”이라 답했다. 취임사에서도 어르신밥상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구청장은 임기 시작 이후 급식 사업 지속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후원금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 공공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급식 사업은 식사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 출결을 통해 어르신 안부를 살피는 돌봄 기능도 기대된다. 평소 경로당을 찾던 어르신이 장기간 급식을 이용하지 않거나 건강 악화ㆍ돌봄 공백 등 위기 징후를 발견하면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기존 어르신밥상 거점급식에서 나아가 경로당 회원까지 식사 지원을 확대했다”며 “반찬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국과 반찬을 경로당에 공급하는 마포구의 노인 공공급식체계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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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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