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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미 정상회담, 언제든 가능…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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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1 15:21:42   폰트크기 변경      
北 내부 문건·미사일 설계도 확보 및 분석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가정보원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 북ㆍ미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열릴 수 있으며 북ㆍ미 간 이와 관련한 대화 징후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를 차기 후계자로 지목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북ㆍ미 정상회담 관련,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북ㆍ미 간 구체적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국정원이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8ㆍ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쪽에 제안한 6ㆍ25 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와 관련해서는 “국정원 차원의 대화 접촉은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서는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주애의 언론 노출 빈도가 늘어난 것을 두고선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측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국면에서는 (파병) 가능성이 현저히 낮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한 데 대해 “첫째는 방첩 기능을 굉장히 강화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정찰총국장인 리창호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겸직시키는 것”이라고 국정원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첨단기술 해외 유출 시도와 관련해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과 수리온 헬기 엔진 촬영본 유출을 적발해 막았으며, 인공지능(AI) 정책총괄과도 신설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의원은 “(국정원 내) 북한 영향력 공작 대응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민간인 사찰 등의 걱정과 우려가 존재한다”며 “특별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까지 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북한 영향력 공작 대응 TF는 윤석열 정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관련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정원은 또 12ㆍ3 불법 내란과 관련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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