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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핵심사안 靑과 수시조율…부동산 안정 핵심 주택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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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2 14:16:17   폰트크기 변경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제공:재정경제부)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와 핵심 사안 조율을 위해 과거 녹실(綠室)회의와 같은 ‘경제현안간담회’를 새로 만들겠다고 2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재경부 기자실을 방문해 “(재경부 장관이) 경제부총리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주요 경제 의사결정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일하라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신설하는 경제현안간담회가 부처 간 이견이 첨예하고 파급력이 큰 핵심 사안을 다룰 것이라면서 “기민하게 이견을 조율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준비한다. 과거에 이런 것이 없지는 않았고 녹실회의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당시에는 녹실이라는 공간적 개념이 녹아 있었지만, 우리는 그런 개념은 없고 수시로 소규모로 모여서 빨리 답을 내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녹실회의는 1960년대 중반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던 고(故) 장기영 (1916∼1977)씨가 경제 담당 장관들과 비공개로 현안을 논의하면서 시작된 회의를 말한다.

부총리 집무실 옆 소회의실 카펫과 가구가 녹색이라서 녹실회의라는 별칭이 붙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녹실회의를 열었다.

이 후보자는 현재도 운용 중인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사전심의·조정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주요 경제정책을 국무회의 상정 및 대외 발표 전에 부처ㆍ청와대와 함께 면밀히 조율ㆍ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얼로 이형일 후보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의 핵심으로는 주택 공급 확대를 꼽았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야 한다”며 “그와 관련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집값 추세에는 금리와 인구·가구 구조 변화 등을 변수로 들었다.

이 후보자는 “역사적으로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 시장은 어려워졌다”며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구분화가 지금까지 시장을 끌고 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분화할지 고민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에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누구나) 집을 갖고 싶다는 기본적 의지가 있고, 그런 차원에서 집을 많이, 잘 구할 수 있도록 공급을 늘리는 게 정부 대책”이라며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면 세제, 금융 지원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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