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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로 직행하는 금융위원회 출신 인사의 취업 심사 프리패스 논란에 전면 제동을 건다. 시장 내 과점적 지위를 누리며 당국의 특혜를 받는 넥스트레이드가 금융위 출신의 낙하산 창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노조는 오는 14일 시행되는 거래시간 연장 관련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넥스트레이드에 합류한 금융위 출신 인사들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제외 논란에 대해 본격적인 문제 제기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금융위 출신 인사가 초대 사장으로 부임한 데 이어 최근 국장급 인사까지 추가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그러나 넥스트레이드가 인사혁신처의 취업 심사 대상 기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탓에 이들은 관련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는 사실상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과점 형태를 띠며 성장 중인 경쟁업체”라며 “금융위 인사가 합류하면서 취업 심사를 받지 않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노조는 당국이 낙하산 창구가 된 넥스트레이드에 규제 면죄부를 주며 덩치를 키워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상반기 897억원의 영업이익과 70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노조 측은 “스타트업 중 1년여 만에 수백억 원의 이익을 벌어들이는 회사는 유례가 없을 것인데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위의 비호가 있다”며 “자본시장법상 형사 처벌 대상인 거래 한도 기준 위반을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데도 최근 금융위가 이를 또다시 유예해 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취업 심사 제도의 사각지대 논란은 한국거래소 내부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공직유관단체임에도 취업 심사 대상 기관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지난 5월 노조는 금융감독원 고위직 출신 인사가 4연속 거래소 핵심 보직에 선임되자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각각 공익감사와 고충민원을 접수하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최근 권익위로부터 관련 업무를 이관받은 인사혁신처는 연말 공직유관단체 취업 심사 대상 지정과 관련해 노조 측에 의견 제출을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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