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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유신, 용인 반도체 산단 1공구 CM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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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4 06:00:48   폰트크기 변경      

설계금액 503억…올 토목분야 최대어

내달 20일 개찰해 낙찰적격자 가려

시공권 선정 임박…10월 착공 목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올해 토목분야 건설사업관리(CM)용역 최대어로 거론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CM엔지니어링’을 두고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최근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된 이 사업의 1단계 기술적이행능력 평가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유신 컨소시엄이 각각 출사표를 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삼안, 선진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와 손을 잡았다. 유신은 다산컨설턴트, 케이지엔지니어링, 건화와 공동수급체를 꾸렸다. LH는 이달 28일까지 기술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내달 20일 개찰해 낙찰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종합심사점수는 기술제안서 80%, 가격제안서 20%를 반영해 산정한다.

설계금액은 약 503억원으로, 올해 계획된 토목분야 CM 가운데 손꼽히는 대형 물량이다. 대형 엔지니어링사 A사 임원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국가산단의 상징성을 지닌 일감인 데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 후속 수주전과도 맞물려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대표사로 나선 양사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선행 조사설계에 참여한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삼성전자가 발주한 528억원 규모의 ‘K-실리콘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사설계용역’을 최초 수주한 바 있다.

이후 사업부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사업 여건이 달라졌고, 같은 해 5월 정부 결정에 따라 LH가 단독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 구조가 바뀌었다. 도화엔지니어링이 삼성전자와 체결한 계약 규모도 11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이에 LH는 215억원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사설계용역’을 별도로 발주했고, 유신이 대표사로 사업권을 따냈다. 사업 초기부터 서로 다른 경로로 용인 국가산단과 인연을 맺은 도화엔지니어링과 유신이 이번에는 시공단계 CM을 놓고 맞붙게 된 셈이다.

시공권을 둘러싼 경쟁도 주요 관심사다. 1공구 조성공사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대표사로 경합 중이다. LH는 이달 23일 심의를 앞두고 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약 778만㎡ 부지에 조성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 6기를 비롯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과 발전시설, 산업용 가스 공급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일정도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첫 팹(Fab) 가동 시점을 기존 2030∼2031년에서 2029년으로 조정하면서다. 이에 LH도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는 10월 착공한다는 목표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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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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