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에 사업 확대
개발·매각 넘어 직접 운영…2030년 운영자산 2GW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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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로퍼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OCI Energy 사바 바야틀리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내빈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사진: OCI홀딩스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OCI홀딩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2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현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고, 발전소 직접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파워와 공동 추진하는 ‘선로퍼’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일란 지드코니 아라바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선로퍼 발전소는 미국 텍사스주 워튼카운티의 1714에이커(약 693만㎡) 부지에 260MW 규모로 건설된다. 국내 4인 가구 약 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OCI에너지와 아라바파워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지난 2월 포춘 최상위권 기업과 체결한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토대로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확보했다. 장기 PPA는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일정 기간 정해진 조건에 공급하는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OCI에너지는 2012년부터 텍사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개발해 왔다. 지난 15년간 개발·매각한 태양광 프로젝트는 약 2GW에 달한다. 최근에는 텍사스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로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늘면서 프로젝트 개발과 매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로퍼를 비롯해 페퍼(120MW), 럭키7(100MW) 등 총 48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매각을 완료했다. 페퍼와 럭키7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 사반치리뉴어블스에 매각했다.
올해는 아라바파워와 공동 개발 중인 500MW 규모의 ‘라사예’ 프로젝트 지분 50%를 매각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가운데 한 곳과 PPA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OCI에너지는 CPS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함께 120MW·480MWh 규모의 ‘알라모시티 ESS’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있다.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며, OCI에너지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OCI에너지가 텍사스에서 확보한 개발 자산은 태양광 3.1GW와 ESS 3.2GW 등 총 6.3GW로, 30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개발 자산을 15GW로 늘리고 직접 보유·운영하는 자산도 2GW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선로퍼 프로젝트 착공은 OCI에너지가 기존 개발·매각 중심 사업모델에서 직접 운영 기반을 확대하며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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