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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최대 330만원ㆍGV80 733만원 낮춰…할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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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7 08:31:09   폰트크기 변경      
중국산 전기차 방어 나선 업계

신형 아반떼도 최대 70만원 인하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600만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테슬라 모델Y와 BYD 돌핀 등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여러 국산차 판매량을 웃돈 건 가격 경쟁력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국내 전기차 수요가 확산된 가운데, 동급 국산차 대비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다. 국산차 업계는 대규모 할인 공세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까지 할인 품목에 포함시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모델Y 판매량(9638대)은 기아 EV5(2695대), 현대차 아이오닉 5(1310대) 등 비슷한 크기의 중형급 국산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웃돈다. 내연기관까지 포함해도 쏘렌토(6102대), 싼타페(3562대) 등을 앞섰다. 보조금 포함 47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 덕분이다.

동급 국산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해도 4000만원가량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가격에 수입 전기차를 살 수 있다는 점이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FSD(풀 셀프 드라이빙)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으로 쌓아온 브랜드 경쟁력도 뒷받침했다.

BYD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약진했다. 지난달 판매량 3002대는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국내 자동차 중견 3사의 판매량을 모두 앞서는 규모다. 주력인 소형 전기차 돌핀과 중형 씨라이언7이 각각 2000만원대, 4000만원대 가격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덕분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에선 이례적으로 3750만원에 출시된 씨라이언6도 주목할 성과를 냈다. 지난달 27일부터 고객 인도에 돌입했음에도 500대의 판매실적을 낸 것이다. 수입차 모델별 판매서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같은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에 대응해 국산차 업계는 대규모 할인에 나섰다. 지난달 내수 판매가 41% 급감한 현대차는 이달 신형 그랜저(더 뉴 그랜저)를 최대 330만원 할인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80만원 할인한다. 지난달 출시한 신형 아반떼(디 올 뉴 아반떼)도 가솔린ㆍ하이브리드 모두 최대 70만원 할인한다. 두 모델 모두 플레오스 등 신사양 탑재로 가격이 10% 가량 오르며 논란을 샀는데, 빠르게 할인에 나서며 판매 촉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싼타페,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 등에 대해서도 하이브리드 포함 최대 400만원 이상 할인한다. 쏘나타는 200만원, 투싼은 100만원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도 GV80 733만원, GV70 443만원, G80 645만원 등으로 최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EV3∼5의 6월 생산분에 대해 100만원 혜택을 제공하며, 차종별로 추가 할인해준다. 쏘렌토와 카니발도 6월 생산분을 각각 80만원, 50만원 기본 할인해준다. 타스만 6월 생산분은 기본 600만원 할인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최대 300만원, 필랑트 최대 150만원 등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그랑 콜레오스 할인 폭은 생산 월에 따라 달라진다. 


이항구 남서울대 특임교수는 “완성차 산업 구조상 한 번 올린 가격을 내리는 건 쉽지 않다”며 “표면적으로 가격을 올렸더라도, 할인을 제공하는 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춰 중국 브랜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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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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