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신제품ㆍ한정판 쏟아내는데…한자릿수 못벗어나는 JTI코리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9-04 12:58:20   폰트크기 변경      
차별점 없는 신제품에 유통·AS 인프라 취약까지 이중고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정판 디바이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기술적 차별화 부재와 좁은 유통망, 취약한 사후서비스(AS)라는 ‘삼중고’에 가로막혀 한자릿수 점유율에 갇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플룸 아우라’의 세 번째 한정판인 ‘틸 일렉트릭 팝’을 온라인 단독 출시했다. 지난 4월 정식 출시 이후 ‘글래셔 화이트’에 이어 컬러 마케팅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JTI코리아 한정판 플룸 아우라 틸 일렉트릭 팝 출시  / 사진: JTI코리아 제공

하지만 이는 경쟁사들이 성능 개선에 집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KT&G는 예열 시간을 3초로 줄인 ‘릴 토니노 람보르기니’를, BAT로스만스는 10초 예열을 앞세운 ‘글로 하이퍼 프로 플러스’를 출시했다. 필립모리스는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반면 JTI코리아는 사용 방식이나 예열 속도 등 핵심 스펙의 개선 없이 외관 디자인 변경에만 의존하고 있어 기술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올해 2분기 기준 KT&G(48.2%)와 한국필립모리스(45.3%)가 90% 이상을 점유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용 기기와 스틱이 결합된 구조 특성상 기기 변경에 따른 브랜드 전환 장벽이 매우 높다. JTI코리아가 2028년까지 글로벌 점유율을 10%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으나, 이미 초기 시장을 선점한 기존 대기업의 충성 고객층을 빼앗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유통망과 AS 접근성 부족도 결정적 약점으로 꼽힌다. 전용 스틱 ‘에보’의 판매처가 서울, 경기, 인천 일부와 공항 면세점으로 제한돼 있어, 지방 소비자들의 실구매 연결이 불가능하다. 편의점에서 스틱을 상시 구매할 수 없는 유통 환경은 기기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전자기기 특성상 필수적인 전국 단위 AS 인프라 역시 미흡하다. 전국망을 갖춘 경쟁사들과 달리 JTI코리아는 고객센터를 통한 택배 및 교환 중심 지원에 머물러 있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에보 판매 채널을 주요 면세점 등으로 넓혔으며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제품 진단 및 교환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 중”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통망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윤 기자 khy275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호윤 기자
khy275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