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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잠자던 캠핑 장비를 챙겨 떠나면 텐트 앞마당이 작은 이웃 장터로 변신하는 이색 가을 캠핑 행사가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홍천에서 열린다.
홍천농촌문화터미널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용오름마을캠핑장에서 2박 3일 일정의 가족 캠핑 프로그램인 ‘당근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인 ‘홍천애홀릭24’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이 마을의 자연과 문화,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도록 마련됐다.
이번 ‘당근캠프’의 가장 큰 매력은 참가자가 직접 즐길 거리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캠핑용품을 자신의 사이트에 펼쳐놓고 나눔 장터를 열어 이웃 캠퍼들과 자유롭게 물품과 이야기를 공유한다. 여기에 사전 접수된 캠핑용품 현장 경매와 깜짝 천원 경매 이벤트도 함께 열려, 안 쓰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재미와 캠퍼 간 따뜻한 교류를 더할 예정이다. 저녁 시간에는 라이브 공연도 펼쳐져 가을밤의 운치를 더한다.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완성하는 스탬프 미션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홍천 지역 소상공인 매장 영수증 인증,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 관람, 트랙터 마차를 타고 떠나는 방울토마토 수확 체험, 사이트 장터 준비 등 4가지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을 모두 완주한 가족에게는 캠핑장 내 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당근쿠폰’이 지급되어, 자연스럽게 마을 안팎을 탐방하고 지역 소비로 연결되도록 꾸몄다.
행사가 개최되는 용오름마을은 올여름 산사 명상과 DJ 파티를 결합한 ‘붓다풀나잇’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곳이다. 여름철 계곡과 음악에 이어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 체험과 정겨운 장터를 매개로 계절마다 색다른 농촌 여행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마을 고유의 자원에 기획력을 더해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지역 상권과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당근캠프’ 참가 신청과 상세 일정은 ‘홍천애홀릭’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전날인 10월 2일 자정까지 현장에 도착할 경우 무료 선체크인 혜택이 제공되어 추가 숙박 비용 없이 최대 3박 4일 동안 머물 수 있다. 텐트와 침구 등 개인 캠핑 장비와 장터에서 판매할 물품은 참가자가 직접 준비하면 된다.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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